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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cetera/산과 나

삶에 대한 생각

유맨CPI 2019. 4. 4. 16:13

다산길 7코스...너무나 익숙한 길...주로 오후 3시~4시 정도에 집을 나서서 동네 어르신들로부터 헬기장이라고 불리우고 동네 전경을 내려다 볼수 있는  언덕까지 걷거나 달릴 수 있는 비 포장 흙길...

오늘은 여느때와는 달리 아침 7시정도에 길을 나섰다. 물론 가방에 2리터짜리 빈 생수병 5개를 넣어서 말이다. 초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하늘 빛이 청명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수치가 양호한 것으로 추측된다.

 

옹달샘 약수터에 도착해서 생수병 하나하나에 물을 가득 담고서 배낭을 짊어지고 헬기장으로 길을 나선다. 문득 배낭속에 들어있는 생수병들의 무게를 느끼며 한발 한발 걷기 시작한다.

평상시에는 깊게 생각하지 않았던 삶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다. 

유아기, 청소년기, 청년기, 중장년기, 노년기....지금까지 나는 어떠한 생각으로 삶을 살아왔는가? 나는 과연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가?  행복한 삶의 기준은 무엇인가?  삶의 무게를 느끼고 있는가?   등등...괜실히 개똥 철학자가 되어가고 있는것은 아닌지 혼자 생각하고 피식 웃는다.

 

대한민국 최상위 1%...아니 소위 말하는 무소불위의 권력과 가진자들의 행태를 생각해 볼때 과연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다시금 느낀다.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행복한 삶에 대해서...

물론 개개인의 생각과 가치관, 자라온 배경과 처해진 환경 등에 따라 행복한 삶의 기준은 달라질 수 있다.

 

돈, 권력, 명예, 학벌, 지식, 외모, 친구, 건강...어느 것에 우선 순위를 둘 것인가?  열거한 이 모든 것들을 모두 가졌다고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인가?

욕심...탐욕...시기와 질투... 삶의 무게를 억누르는 것은 무엇인가?

버리자... 욕심을...  삶의 무게가 한층 가벼워 질 수 있다. 그리고 세상이 달리 보일 것이다.

 

오늘도 나는 삶의 무게를 줄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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