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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LDING SCIENCE/재료의 특성

아직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벽돌의 특성을 잘 모르고 있는 듯...

유맨CPI 2021. 6. 25. 09:23

어제 벽 외부를 파벽돌로 마감한 콘크리트 주택을 검사하면서 느낀점이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벽돌의 특성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는 듯 하다. 어찌생각해 보면 이해도 된다. 건축업과 별다른 관련성이 없는 직업이나 분야에서 일을 해왔다면 그 특성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이 당연한 듯 하다. 하기사 나도 현재하고 있는 일과 무관했을 때에는 잘 모랐으니까말이다. 현재 하고 있는 일과 관련성이나 유사성이 없는 경우는 대부분의 경우 그냥 관심밖의 일인 듯 하다는 것이다.

 

건축재료에 다공성 재료가 있다. 다공성이라는 뜻은 화학적의미로는 분자를 구성하는 있는 분자와 분자사이에 틈이 많다는 의미같은데 쉽게 이해가 될 수 있는 일반적인 의미로는 물질이 구멍을 많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라는 것이다. 즉 아주 작은 구멍이 무수히 많다는 것이다. 이 다공성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건축재료가 바로 나무, 벽돌, 콘크리트 등이다. 이렇게 무수히 작은 구멍들을 많이 가지고 있으니 수분이 스며드는 것이다. 물론 재료적인 특성과 종류에 따라서 정도의 차이는 있다. 즉 수분이 어느정도 스며들더라도 재료 본연의 특성의 변화정도에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들은 이 다공성 재료들의 특성과 차이를 잘 몰라서 나무를 제외하고는 방수가 되는 줄 알고있는 경우가 태반인 듯 하다. 벽돌과 콘크리트도 방수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특히 벽돌로 외벽을 마무리한 소위 벽돌집들에서 작년 여름에 한바탕 물난리가 났다. 그 이유는 작년 여름처럼 오랜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린 적이 이전에는 거의 전무했기 때문이다. 어느정도 비가 내리더라도 햇빛에 건조될 수 있는 조건이 조성된다면 재료가 가지고 있는 내구성이 어느정도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작년 여름과 같은 경우는 계속 쏟아져내리는 빗물로 인해서 건조될 수 있는 시간이 절대 부족했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포화상태가 되어서 더이상 물을 저장할 수 없어서 빗물이 줄줄줄 흘러내렸던 것이다.

 

그렇지만 벽돌로 외벽을 마무리 했다고 모든 벽돌집들이 누수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이 다공성 재료인 벽돌의 특성을 고려해서 외벽을 구성했다면 별다른 문제의 발생가능성은 적어진다는 것이다. 

 

벽돌로 외벽을 마무리한 집은 위 그림처럼 벽돌을 통과한 빗물의 침투를 대비해서 벽돌 뒷부분에 적절한 공간을 두어서 빗물이 아래로 흘러내린 후 윕홀을 통해서 외부로 배출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위 그림의 경우 집의 기본골격은 목조이나 기본원리는 같다는 것이다. 올해 여름은 날씨가 어떻게 전개될지 사못 궁금해진다. 부디 별다른 이상이 없기만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