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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플레슁(Flashing)이 뭔지 모르신다면...

유맨CPI 2021. 5. 24. 09:00

5월도 어느덧 끝자락으로 향하고 있다. 시간 참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다. 물론 개인의 나이, 성별, 상황 등에 따라서 시간의 흐름을 체감하는 정도는 다를 수 도 있을 것이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다가오는 화요일과 목요일에 또 다시 비소식이 있는 것 같다. 도시에서는 비가 자주 내리면 교통정체로 별로 달거워하는 것 같지 않은 듯 하고 반면에 농사짓는 분들에게는 좋을 것 같지만 사실 농작물의 종류와 특성에 따라서 다르다고 한다. 집 발코니에서 키우고 있는 국자란도 물을 많이 주면 뿌리가 썩을 정도니까말이다. 하여간 뭐든지 과하면 좋지 않은 것 같다. 과유불급이라는 옛 말씀이 괜히 전해지는 것이 아닌 듯 하다. 올 해 여름 날씨는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겠으나 6월달에 접어들면 슬슬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을 수 도 있을 것이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작년 여름철 만큼의 비는 안오기만을 바랄뿐이다.   

 

아파트와 빌라와 같은 공동주택에 살고있는 경우에는 플레슁(Flashing)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잘 몰라도 별 상관이 없겠으나 단독주택에 살고 있는 주인장의 경우에는 플레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도는 알고있는 편이 좋을 것이다. 왜냐하면 집의 이곳저곳을 관리하는 주인장 입장에서 건축재료의 이름과 용도정도는 알고있는 편이 도움이 될 것이고 특히 주택의 수분관련 하자를 예방하거나 최소화 시켜줄 수 있는 기능을 하는 중요한 방어시스템 중의 일원이기 때문이다. 플레슁(Flashing), 굳이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물흘림 판 정도가 될 듯 하나 그냥 플레슁이라고 부른 것이 자연스러울 듯 하다. 빗물과 같은 대용량으로 흐르는 수분의 방향을 외부로 돌려서 건축재료를 보호하고 결국 누수피해를 예방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물의 방향을 바꾸어만 주면 되기 때문에 사실 재료는 뭐든 상관이 없지만 기왕이면 수분에 강한 내구성 좋은 재료가 적합할 듯 하다. 오랜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으니까말이다. 이 플레슁은 비교적 간단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주인장의 의지만 있다면 DIY도 가능한 재료다.

 

 

처마 끝, 굴뚝 , 천창, 벽과 벽, 벽과 지붕, 창문주위, 외벽 하단부 등 빗물의 침투가 예상되는 곳에는 이 플레슁이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목조주택임에도 불구하고 이 플레슁의 기능과 중요성이 간과되어서 생략된 집들이 적지 않은 것 같다. 올 여름 에는 비가 적게 내리고 그저 수분관련 피해가 적기만을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