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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랙이 누수의 통로가 될 수 있을까?

유맨CPI 2021. 6. 30. 09:31

 

장마는 오지 않고 이따금씩 지역에 따라서 소나기만 퍼붓더니 드디어 장마전선이 북상하고 있다고 한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다음 주 주말 정도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이 장마전선의 영향권 아래에 있을 것이라고 한다. 지금도 습도가 다소 높은 상황인데 장마가 시작되면 한동안은 끈적끈적한 습도의 영향 아래서의 생활은 불가피할 것이다.

그래서 장마기간 동안에는 주기적인 난방으로 실내를 건조시켜야 하고 에어컨의 가동으로 실내습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난방과 냉방의 양동작전으로 실내의 습도를 적정수준으로 관리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장마 이후가 문제인 것이다. 여기저기 숨어있던 곰팡이 꽃들이 활개를 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특히 평상시에 관리의 사각지대가 되는 곳들에서 주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구석진 곳들, 물건이나 의류들이 꽉 메워진 곳들 말이다. 기본적으로 이러한 곳들은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곳들이라서 곰팡이 발생의 최적의 조건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의류나 물건을 보관하더라도 공기의 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일정공간은 이격시키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적절한 실내습도는 30~50% 정도 수준임을 기억하는 것이 쾌적한 실내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될 듯 싶다.

 

우리는 주위에서 크랙을 그다지 어렵게 찾아볼 수 있다. 관심만 가지면 말이다. 아파트와 빌라 같은 공동주택의 경우라면 외벽에 난 크랙과 실내 특히 발코니에 난 크랙 정도를 찾아 볼 수 있을 듯 하고 단독주택의 경우에는 공동주택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외벽과 실내 발코니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고 추가적으로 콘크리트 기초에 난 크랙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 도 있을 것이고 다소 걱정과 우려가 생길 수 도 있을 것이다. 

크랙이 생기는 원인은 위와 옆에서 혹은 아래에서의 압력과 그 변화에 의해서 생길 수 도 있고 재료자체가 수축하거나 팽창하면서 생길 수 도 있다. 지난 주에 미국에서 발생한 플로리다 아파트의 붕괴는 구조적인 문제에 의해서 발생한 것이다. 즉 그 전조증상인 크랙은 구조적인 문제의 명확한 징후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전조증상을 건물관리자들과 관계자들이 외면했기 때문에 이번과 같은 참사가 발생된 것이기도 하다.

 

크랙이 발생되는 모양은 수직이 될 수 도 있고 수평이 될 수 도 있으며 계단모양, V자 모양, 역 V자 모양 등 다양하다. 중요한 것은 이 크랙이 누수의 통로가 될 수 있느냐 없느냐인데 사실 정답은 없다. 상황에 따라서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당연히 직접적인 누수의 통로가 되려면 기본적으로 크랙의 간격이 넓어야 하는데 구조적인 문제의 징후가 될 수 도 있는 크기의 크랙 보다 주로 관찰되는 크랙의 크기는 가느다란 실금 정도다. 이 머리카락 굵기의 0.3mm 이하 정도를 헤어라인 크랙이라고도 하는데 이정도 굵기의 크랙도 상황에 따라서는 누수의 통로가 될 수 있다. 바로 내부와 연결된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따라서 실금정도 크기의 크랙도 누수의 통로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는 것이다. 

 

사실 크랙도 문제이지만 요즈음 단독주택의 외벽을 많이 장식하고 있는 벽돌과 그 사이를 이어주고 있는 시멘트 메지를 통한 누수발생도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되는데도 불구하고 재료의 특성을 잘 몰라서 많이 선택을 받고 있는 상황인 듯 하다. 돌, 벽돌, 콘크리트 그리고 나무 이러한 재료들을 다공성 물질이라고 하는데 수분을 빨아들인다는 것이 공통된 특성이다. 물론 원재료의 제조과정에 따른 타재료와의 배합정도와 재료상의 특성에 따라서 그 정도를 다를 수 있으나 다공성 재료의 특성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설사 수분이 외벽을 통과하더라도 실내로 침투할 수 없도록 외벽이 구성되어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게 외벽이 구성진 집들에서 말썽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인 듯 하다. 모쪼록 장마철동안에 빗물로 인한 별다른 탈이 안나기만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