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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INSPECTION/홈인스펙션

홈인스펙터에 대해서...

유맨CPI 2021. 7. 14. 09:41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홈인스펙터란 직업이 없다. 직업분류상으로 홈인스펙터란 단어가 없다는 것이다. 가장 비슷한 직군분류가 비파괴검사원 정도가 될 듯 하다.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직업의 사고나 상해위험도를 가늠해야하는데 홈인스펙터는 비파괴검사원 정도의 사고나 상해등급에 해당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굳이 우리나라 말로 표현하자면 주택검사원 이나 주택하자진단사 정도가 될 듯 한데 수리나 보수는 하지않는 하자진단과 점검 중심의 검사과정을 전문적으로 다루기 때문이다.

사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홈인스펙터가 되기위한 자격조건은 없다. 그래서 현재 우리나라에서 홈인스펙터로 활동하고 계시는 분들의 경우는 거의가 홈인스펙터의 원조격인 북미의 홈인스펙터 양성 및 교육기관의 과정을 수료하는 코스를 택하고 있다. 나 같은 경우는 interNACHI와 ICA라는 홈인스펙터 교육기관의 과정을 수료한 경우다. 누가 시켜서 한 것이 아니라 주택검사 현장을 따라다니면서 느끼게 된 개인적인 필요성과 판단에 의해서였다.

재작년(2019년)에 ICA(Inspection Certification Associates)이라는 교육기관의 홈인스펙션 온라인 과정을 수료했다. 이 교육기관을 선택했던 이유는 미국의 양대 홈인스펙션 협회인 ASHI는 자격조건이 안되고 interNACHI는 결제가 안되었기 때문이다. ASHI는 기본적으로 미국시민권자만 협회가입이 가능하다. interNACHI의 경우에는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지만 카드결제가 계속 에러가 났다. 지난달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가입대상기관의 카드결제시스템이 해외안전결제시스템에 가입된 경우는 국내의 카드소유자도 해외안전결제 시스템에 가입을 해야만 결제가 된다는 것이다. 국민카드의 경우가 바로 그러한 경우였다.

그래서 비록 interNACHI는 아니지만 온라인 홈인스펙터과정을 수료했기 때문에 홈인스펙터로서 최소한의 기본자격은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올 초에 interNACHI 국내4호가 탄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내심 경쟁심이 발동하게 되어서 interNACHI 홈인스펙션 과정을 수료하게 된 것이다.

두 기관의 홈인스펙션 과정을 수료한 경험자로서 이 두 기관의 교육과정을 비교해보니 역시 interNACHI과정이 다소 빡센 듯 하다. 홈인스펙션 초보자라면 개인이 처한 조건과 노력여하에 따라서 다소 다를 수 있겠지만 적지않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이다. interNACHI의 경우는 우선적으로 온라인 홈인스펙터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한시간에 120문제가 나오는데 80점이상을 획득해야만 통과가 된다.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는 12개과정의 온라인 학습이 필요한 것 같다. 이 12개 과정을 학습하는데 적지않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같은 경우는 비슷한 교육경험이 있어서 이 12개 과정에 대한 온라인 학습은 건너뛰고 1차관문인 온라인시험에 집중한 케이스다. 가장 팍센 1차시험을 통과하면 나머지 4개 의무교육과정은 교육받으면서 수료하면 되는 과정이다. 그리고 1년안에 추가적으로 12개과정의 수료가 필요하다. 또한 1년에 24시간이상씩 관련 무료강의를 수강해야하는 규정도 있다. interNACHI 홈인스펙터 자격을 계속유지하려면 이 온라인시험을 3년에 한번씩 또다시 통과해야 한다. 다소 귀찮을 수 있으나 자격유지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될 듯 하다. interNACHI의 회비는 한달에 49달러다.

그런데 사실 북미의 홈인스펙션 검사과정을 우리나라에 그대로 적용하기는 좀 애매한 점이 많다. 북미의 경우는 목조주택이 대부분인데 반해서 우리나라는 기본 골격이 콘크리트인 집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고 난방방식도 다르다. 간단히 눈에 보이는 하자정도만으로는 까다로운 주인장의 선택을 받기가 쉽지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빌딩사이언스의 기본원리인 열, 공기, 수분의 이동에 대한 이해와 학습 그리고 건축재료들의 특성과 상호작용에 대한 이해는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