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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기후적인 요소를 고려해야 하는데...

유맨CPI 2021. 7. 28. 09:03

어제 주택검사를 하고 돌아왔다. 스타코 하자문제로 인한 주택검사 의뢰다. 주택검사를 할 때마다 느끼고 있는 점이지만 주택은 기후적인 요소를 고려해서 지어져야 한다. 북미의 경우는 땅덩어리가 커서 그런지 지구가 나타내고 있는 거의 모든 기후대를 보이고 있다. 연평균 강수량과 겨울철 평균외부온도 그리고 평균난방일 기준으로 Subarctic/Arctic, very cold, cold, mixed-dry, hot-dry, mixed-humid, hot-humid, marine의 기후존으로 구분하고 있고 이 기후존에 따라서 집이 지어져야하고 관리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땅덩어리가 작아서 별 구분없이 집이 지어지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제주도와 같은 섬이라면 내륙지방의 날씨와 차이가 많다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있는 내용인 듯 하지만 실제 지어지고 있는 집들은 내륙지방과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 문제의 발생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날씨는 4계절이 뚜렷하다는 특색이 있다. 물론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예전에 비해서 그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는 경향이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봄과 가을, 여름과 겨울의 구분이 있다. 집의 내구성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자연적인 요소는 바로 물이다. 즉 물과 관련된 문제의 발생가능성만 예방하거나 최소화시킬 수 있다면 큰 걱정거리 없이 비교적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물이라면 하늘에서 쏟아져내리는 빗물 뿐만 아니라 집과 관련된 모든 종류의 물을 의미한다. 눈, 우박, 건축재료에 포함된 수분, 실내생활을 하면서 발생되고 있는 수분, 파이프안에 있는 흐르고 있는 물, 토양에 포함되어 있는 수분, 지하수 등 고체, 액체, 기체의 모든 형상과 형태의 물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집을 짓거나 관리를 할 때는 이러한 물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실상을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문제다. 특히 외부에 노출되어서 있는 지붕이나 외벽 그리고 물을 포함하고 있는 토양과 접하고 있는 기초는 반드시 물의 침투에 대비하는 전략적 예방법이 필요한 곳들이다.   

 

그런데 집을 지을 때 지붕과 기초는 비교적 적절하게 만들어지고 있는 반면에 외벽의 구성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여름철 비가 많이 내리고 덥고 습한 날씨다. 그래서 외벽을 구성할 때 외벽을 침투한 빗물이 외부로 원활하게 잘 배출될 수 있도록 해야하고 비록 침투하더라도 잘 건조될 수 있는 조건으로 구성되어져야 한다. 그래야만 벽체의 내구성이 오랜기간 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닌데 마치 보이는 것만이 다인 듯 한 모습을 연출시키고 있는 것이 요즈음 단독 주택시장의 모습인 듯 하다. 그래서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아무것도 모르는 예비 주인장이나 주인장으로 전가되고 있는 경우도 종종 발생되고 있는 모양새다. 비록 시간은 오래 걸리고 더딜지언정 기후적인 요소를 바탕으로 한 주택시장이 형성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