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주택은 공기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주택의 기본골격이 콘크리트, 스틸, 목조 등과 상관없이 공기순환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내부에서 발생하고 있는 습기문제가 외부로 처리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면 집자체의 내구성을 저하시키고 후속타로 건강문제와도 연결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내부습기를 유발시키는 요소가 무엇인지 궁금할 수 있을 것이다.
위 도표는 미국 에너지관리청에서 만든자료다. 단위는 일당 Quarts다. 1Quarts는 약950ml정도 된다. 요즈음 빨래 건조기를 사용하는 주택들이 적지 않은 것 같은데 여기에서 발생되는 습기를 반드시 외부로 배출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약13Quarts의 습기가 실내에 방출되는 것이다. 500ml 맥주잔으로 비교하자면 약26잔 정도되는 양이라는 것이다. 양동이에 물을 가득 담아서 실내에다 퍼붓고 있는 상황이 연출된다는 것이다. 요리를 할 때 주방후드와 욕실을 사용할 때 환기팬도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당연히 실내에서 발생되고 있는 습기를 반드시 외부로 배출시켜야 하고 말이다. 위 도표에서 보여주듯이 이 양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양인 것이다.
그래서 위와 같이 내부에서 발생하고 있는 습기를 외부로 배출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못하고 오랜기간 동안 방치가 된다면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상증상을 만들기 시작하는 것이다. 즉 천장과 벽체 내부 등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말이다. 즉 외부로 배출되지 못하는 습기가 가두어지게 되어서 지붕을 구성하고 있는 건축재료의 내구성을 저하시키는 것이고 유리섬유와 같은 단열재는 푹 젖게 되어서 초기에 갖추었던 단열성능을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 내부에서 발생하는 따스한 습기는 공기에 포함되어서 위로 상승하게 된다. 따스한 공기는 분자운동이 활발해서 분자사이의 간격이 넓다. 이 넓은 간격사이로 습기가 자리를 잡게되어서 차가운 공기보다 무게가 가벼워서 위로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천장을 이루고 있는 여러가지 재료들의 미세한 틈새를 통해서 천장위로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특히 목조주택의 경우에는 처마벤트를 통해서 들어온 외부공기의 흐름으로 이 지붕아래에 모인 따스한 습기를 용마루 벤트를 통해서 외부로 배출시켜야 된다는 것이다. 나무도 미세한 양의 습기는 정도는 흡수하고 저장할 수 있으나 콘크리트나 벽돌의 수분저장양에는 비할 바가 못된다. 그래서 목조주택은 반드시 처마벤트와 용마루벤트가 시공되어져야 하는 것이다. 건조한 사막과 같은 기후라면 없어도 괜찮겠지만 우리나라와 같은 기후에서는 거의 필수란 것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근래에 지어진 목조주택들 중에서 이러한 벤트의 시공과정이 간과되어 생략된 곳들이 적지않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실내내부를 실크벽지로 마감한 상태가 거의 대부분이다. 실크벽지는 표면에 비닐코팅막을 입힌 것이다. 일반 합지벽지에 비해서 두터워서 컬러풀한 색상의 표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서 요즈음 거의 대부분의 실내가 이 실크벽지로 도배되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비닐에 막혀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벽체는 내부나 외부로 공기순환이 이루어져야 벽체가 건조되어서 습기문제의 발생가능성이 적어지는 것인데 현재는 그렇지 못한 곳들이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다. 외부에서 육안으로는 구분이 쉽지 않은 상황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실내의 습기발생 소스와 공기순환 그리고 공기의 이동에 대한 원리를 잘 모르는 경우에는 한방에 큰 타격을 받을 수 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인장들도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속에서 집과 관련된 제대로 된 학습과 정보를 구별할 수 있는 노력과 변별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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