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콘크리트 공화국라는 말에 이의를 다는 사람은 거의 없을 듯 하다. 서울 및 수도권 뿐만 아니라 지방 대도시나 중소도시 정도만 둘러보아도 보이는 것은 커다란 콘크리트 빌딩숲이니까말이다.
이러한 인공적인 콘크리트 숲속에서의 삶에 싫증이 나고 지쳐서 그런지 주말이나 휴일이 되면 인공적인 숲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의 숲을 찾아서 시외지역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 아무리 외관을 아름답게 꾸며놓더라도 인공적인 숲에서는 쉽게 얻을 수 없는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과 혜택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기본적으로 물과 공기의 질이 다르다는 것이다. 아파트 실내에서 아무리 공기청정기로 실내의 공기질을 정화한다고 해도 푸른 숲과 맑은 물이 샘 솟고 있는 자연그대로의 공기의 그것과는 비교할 수 가 없을 듯 하다는 것이다.
이 대한민국의 건축을 대표하고 있는 콘크리트도 시간이 경과하면서 노후화된다. 주로 크랙이 생기면서 누수의 통로가 되기도 하고 상태가 심각한 경우에는 안전과 관련이 있는 구조적인 문제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콘크리트의 크랙이 발생하게 되는 주요 요인은 건조수축, 동결융해와 같은 물리적인 요인이 될 수 도 있고 황산염, 탄산화, 알칼리-골재반응과 같은 화학적 요인이 될 수 도 있으며 부동침하와 하중, 진동과 같은 외력과 적절하지 못한 설계와 시공방법에 의해서도 발생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러한 콘크리트에 발생한 크렉을 보수하는데 그라우팅공법이 주로 사용된다고 한다. 그런데, 그라우팅(Grouting)의 원래 뜻은 시멘트와 모래, 물을 섞은 모르터를 벽면에 바르는 작업을 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 의미가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바뀐 것 같다는 것이다. 그냥 크랙의 빈틈을 채우는 작업이기 때문에 그냥 충전공법이나 메움(채움)공법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듯 하다.
이러한 그라우팅에 사용되는 재료는 크랙의 정도와 상태에 따라서 달라 질 수 있다고 하는데 실내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누수균열의 보수에는 주로 에폭시계 수지, 시멘트계, 우레탄계, 아크릴계, 합성폴리머계 겔 등의 주입재가 사용된다고 한다. 누수가 일어나고 있는 콘크리트 크랙에 그라우팅 작업을 한다면 위와 같은 재료를 이용해서 메우는 작업 정도로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듯 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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