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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옥 리모델링을 너무 쉽게 생각했다가는...

유맨CPI 2022. 3. 15. 21:55

전형적인 구옥 툇마루의 모습 예시

전국적으로 도심지의 주택가격이 장난이 아니다보니 한적한 시골에 위치한 가격대가 비교적 저렴한 구옥을 구입해서 주인장들이나 가족들의 취향과 니즈에 맞게 탈바꿈시켜서 새로운 삶의 터전이나 별장정도의 용도로 사용하려는 사람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

 

구옥이라면 위 사진처럼 기본적으로 집의 뼈대가 나무다. 신축이 아니라 리모델링의 경우에는 집의 기본골격이 되는 뼈대를 살릴 수 밖에 없다.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뼈대가 곧지 못하다. 처음부터 반듯하지 못했을 수도 있고 오랜세월동안 건조되고 수축이 되면서 크랙이 가고 뒤틀렸 수 도 있다. 즉 틈새가 많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적절한 리모델링 이라면 이러한 공기의 이동통로가 되는 틈새는 기본적으로 모두 막아야 하는 것이다.

 

단열시공시 기대하는 단열성능의 확보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단열재의 끊김이 없어야 한다. 즉 단열선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번에 리모델링건으로 주택검사를 의뢰한 집의 경우는 외부에서 볼 때는 그럴싸하지만 기본적으로 단열선의 개념이 부족했다. 지붕의 경우 기존 지붕위에 새롭게 금속기와로 덧씌었을 뿐 단열재가 없었다. 샌드위치판넬을 이용해서 외단열을 했는데 연속성이 없는 상태였다. 외부를 샌드위치 판넬로 감싸지 않은 곳도 있다는 것이다. 

 

외부로 배출되지 못한 습기가 천장에 이슬형상으로 맺혀있는 모습

화장실에는 기본적으로 설치되어야 하는 환기팬도 생략된 상태였다. 천장의 점검구도 당연히 없는 상태였다. 매립등을 통해서 천장 윗쪽을 확인해보니 역시 단열재는 없었다. 이런 상태였으니 당연히 춥다는 상황이 이해가 된다는 것이다. 기초가 매우 낮은 상태여서 여름철에 바닥으로부터의 습기침투가능성도 높아보였다.

 

얘기를 들어보니 같은 동네의 업자분을 믿고 좋은 취지로 작업을 맡겼다고 하는 듯 한데 좋은 취지와는 반대로 애꿎은 주인장만 불신감만 생기고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된 듯 했다. 시골에서 성실하게 일하시는 리모델링 관련업자분들 모두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도 적지 않은 분들이 예전에 작업하던 방식 그대로 눈에 보이는 곳만 얼렁뚱땅 해치우고 넘어가려고 하는 경향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활동하고 있는 듯 하다는 것이다. 

 

세상이 바뀌었고 건축재료 또한 많이 바뀌었는데 새로운 건축재료의 특성에 대한 이해를 간과하고 예전방식만 고집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타까운 얘기이기도 하지만 본인들이 도대체 무슨 문제를 일으키고 다니는지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구옥을 구입해서 리모델링 계획을 고려하고 있는 경우라면 적어도 시공업자분이 단열선의 개념정도는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은 필요할 듯 하다는 것이다. 단열선의 개념조차 모호한 대상이라면 다른 업자분을 찾는 것이 사후에 이탈할 수 도 있는 정신건강의 제자리유지 차원에서 바람직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