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에는 아파트분양 계약을 할 때 거의 기본적으로 발코니 확장을 선택하고 있는 듯 하다. 좁은 실내보다는 기왕이면 좀 더 넓은 실내가 생활하기에 편리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지은지 좀 연식이 있는 아파트의 경우에도 발코니를 확장하는 경우가 자주 생기고 있는 것 같다. 주인장들의 선택과 필요에 의해서 발코니확장을 한다고 하는데 뭐라고 할 입장은 아니지만 발코니확장을 너무 쉽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몇가지 고려해야 할 점들이 있다는 것이다.
발코니를 확장하겠다는 것은 실내로 사용하겠다는 생각일텐데 그렇다면 기본적으로 단열문제가 생기게 된다. 그냥 창문 떼어내고 외벽의 실내쪽에 단열재 붙이고 그 위에 석고보드로 마감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쉽게 생각할 수 있을텐데 윗집과 아랫집의 발코니 확장여부와도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발코니를 확장한 우리집은 실내가 되었지만 윗집이나 아랫집이 발코니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라면 온도차이가 생길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즉 천장의 경우라면 결로가 생길 수 있는 조건이 되는 것이고 바닥은 무진장 차다는 것이다.
그래서 단열재가 끊김이 없는 시공이 되는 단열선에 대한 개념이 필요한 것이다. 단열재의 끊김이 생기면 단열성이 떨어지는 열교현상이 생기기 때문이다. 또한 발코니확장을 하면서 확장된 발코니바닥의 단열성을 높이는 취지로 거실의 난방배관과 연결시키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얼마 못가서 연결부위에 누수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난방배관은 하나의 관이 난방분배기에서 시작되어 바닥에 깔리면서 중간에 끊김이 없이 다시 분배기로 돌아오는 시공이 불문율이기 때문이다.
공동주택에서 난방배관누수가 생기게 되는 경우는 아랫집에 직접적인 피해를 줄 수 밖에 없어서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는 것이다. 정확히 어느부분에서 누수가 생기는 것인지 확인을 하려면 바닥을 전부 들어내야 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발코니확장의 경우에는 실외와 실내의 완충지대 역할을 하는 발코니가 없는 조건이기 때문에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 동안에 창문을 통한 누수나 층과 층을 구분하는 콜드조인트를 통한 누수가 생기는 상황이라면 실내생활에 직접적인 피해를 받을 수 밖에 없는 사태가 초래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는 것이다....
글을 쓰다 보니 발코니 확장으로 인한 발생가능한 문제점에 대해서만 열거한 꼴이 되었는데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에서 쓴 글이니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을 듯 하다. 언제나 최종적인 선택은 주인장에게 달려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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