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주변에서 징크패널을 이용해서 지붕이나 외벽을 마무리한 집들을 찾아보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은 상황이 되었다. 오랜 수명을 자랑한다고 하는 징크의 대략적인 수명은 약70년 정도라고 한다. 물론 100년 이상 이라고 광고하는 업체들도 존재하고 있는 듯 하지만 말이다.
Buildingenclosureonline.com이란 사이트에서 징크패널의 특성에 대한 기사가 나와있어서 대략적으로 정리를 해보도록 한다. 징크패널은 외부의 환경 즉 공기와 수분에 노출이 되면서 재료의 표면에 보호피막이 생기게 된다고 한다. 징크패널 역시 금속제품이기 때문에 이 보호피막이 생겨야지 부식을 방지할 수 있어서 기대하는 수명까지 버틸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징크패널의 표면을 보호하는 피막이 생겨서 안정화가 되기 위해서는 3단계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한다.
첫번째 단계가 공기 중 산소와 만나서 산화아연(zinc oxide)피막이 형성되는 단계이고 두번째 단계가 수분과 접촉하면서 잘 건조가 되면 수산화아연(zinc hydroxide)피막이 형성이 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산화아연과 수산화아연 보호피막단계를 넘어선 후 공기중의 이산화탄소와 접촉하면서 탄산화아연(zinc hydroxyl carbonate)피막이 형성되어서 안정화단계에 진입하게 된다고 한다. 이러한 징크패널 안정화 3단계과정을 넘어서야만 기대하는 내구성을 갖추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수분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되거나 접하고 있는 상태라면 안정화단계인 탄산화아연피막 형성이 되지 못한 불안정된 상태이기 때문에 오히려 부식이 가속화 되면서 화인트러스트(white rust)와 같은 부식현상이 발생하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징크패널의 경우 전면보다는공기순환과 건조가 부족할 수 있는 후면의 경우 반드시 수분을 포함하고 있는 바탕면과의 이격거리가 필요하고 절단면이나 절곡면의 경우 수분침투를 방지해서 원활한 공기순환으로 건조가 될 수 있는 조건으로 구성되어지는 편이 적절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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