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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LDING SCIENCE/기본원리

골치아픈 누수문제를 예방하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유맨CPI 2022. 4. 12. 09:00

집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문제 중 가장 심각한 문제을 뽑으라고 한다면 아마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수문제를  첫번째로 뽑을 것이다. 물론 누수문제라고 하더라도 발생 장소와 범위, 누수량 등 피해정도에 따라서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일단 실내에 누수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생활하는데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누수는 왜 발생하는 것일까? 그리고 누수를 예방하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원론적인 얘기가 될 수 있겠지만 누수가 발생하게 되는 원인은 누수방지원리를 간과한 상세설계의 부족과 적절하지 못한 시공 거기다가 적절하지 못한 외장재의 선택에 있을 듯 하다.

 

요즈음 주택의 일반적인 디자인은 소위 모던스타일이라고 불리우는 네모난 외형이 전형적인 예가 될 듯 하다. 물론 모던스타일의 주택들이 전부 하자투성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이러한 스타일의 주택들의 특징이라면 지붕의 경사각이 거의 없는 평지붕, 처마가 짧거나 거의 없고 심지어는 홈통이 생략된 집들도 적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다.

 

누수를 예방하거나 최소화 시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4Ds라는 수분관리의 기본원리가 적용되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편향(Deflection), 배수(Drainage), 건조(Drying), 내구성(Durabilty)이 바로 4Ds다. 그런데 아쉽게도 주택의 수분관리에 있어서 기본적인 원리인 이 네가지 요소가 잊혀져가고 있다는 것이다. 기본중에 기본인데도 말이다.

 

수분관리 기본원리 4Ds

지붕은 경사각이 있어야지 빗물을 아랫방향으로 원활하게 흘러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적절한 길이의 처마가 있어야지 빗물로 부터 외벽과 기초를 어느정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처마 끝부분에는 홈통 그리고 홈통과 연결된 수직홈통이 있어서 지붕에서 흘러내리는 빗물을 주택으로 부터 최대한 멀리 떨어지게 흘러보낼 수 있는 것이다.

이 홈통과 수직홈통이 종종 생략된 집들이 있는데 쏟아져내리는 빗물이 기초로 흡수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주택의 외피를 구성하는 건축재료 중 지붕재와 지붕방수에는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편이지만 다소 간과되는 외벽의 경우에는 이왕이면 수분에 대한 저항능력이 강하고 쉽게 건조가 될 수 있는 재료로 구성되어지는 편이 누수를 예방하거나 최소화시키는 데 유리하다는 것이다.    

 

사실 주택의 누수를 완벽히 차단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왜냐하면 주택을 구성하는 모든 건축재료에는 내구연한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사, 빗물, 바람, 오염물질, 온도와 습도변화 등 혹독한 외부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될 수 밖에 없는 건축재료의 경우에는 그 기대수명이 예상보다 훨씬 단축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시공기술자의 노하우와 기술력도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이고 말이다. 따라서 주택은 시간의 경과와 함께 노후화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우리의 몸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듯이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합리적일 듯 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