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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LDING SCIENCE/기본원리

외벽에 미세한 틈새만 있다면 빗물의 침투통로가...

유맨CPI 2022. 4. 14. 15:34

시원하게 비가 내렸다. 지난 며칠동안 여름철을 연상시킬 정도의 날씨였는데 넉넉한 양은 아닌 듯 하지만 메마른 대지를 적셔줄 정도의 양은 될 듯 하고 날씨가 선선해졌다. 덕분에 전국 여기저기서 발생했던 산불소식도 다소 주춤한 것 같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비가 주택에 있어서도 중요한 척도가 될 수 있다. 바로 주택의 빗물에 대한 저항능력, 즉 내구성테스트를 시험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어찌 생각해 보면 가장 기본적인 테스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비가 오는데 곧바로 누수가 생길 정도의 주택이라면 기본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누수의 발생위치와 장소, 누수량 등 피해범위와 피해정도 등에 따라서 그 심각성을 다를 수 있겠으나 일단 실내에서 누수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실내생활에 빨간불이 들어온 사태라는 것이다.

비가 주택에 누수피해를 주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바람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즉 빗물이 수직으로만 떨어진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누수로 인한 피해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거의 대부분의 경우 바람과 함께 작용을 하기 때문에 수평으로 내릴 때도 있고 심지어 바람의 힘이 강할 때는 수평각도 이상으로 휘몰아 칠 때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주택의 외피에 미세한 틈새가 있다면 빗물의 침투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누수가 발생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구성요소가 필요하다. 빗물과 같은 수분만 있다고 누수가 생기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누수가 발생하기 위해서는 소스인 수분, 누수의 이동통로 그리고 바람의 힘처럼 수분이 이동통로를 통과하도록 뒤에서 밀어주는 힘인 추진력이 필요한 것이다. 이 추진력은 일반적인 힘인 바람뿐만 아니라 중력, 모세관작용, 표면장력, 모멘텀, 기압차, 수압 등의 힘인데 수분을 밀어주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주택의 보호막격인 주택의 외피 중 지붕과 기초의 경우에는 이러한 빗물과 토양으로부터의 수분침투에 대비해서 예외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경우 적절하게 보호막이 구성되어지는 것 같은데 외벽의 경우에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종종 발생되고 있는 것 같다. 바람을 동반하는 풍우라면 외벽에 미세한 틈새만 있다면 파고 들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빗물의 침투를 예방하거나 최소화 시키기 위해서는 외벽체의 구성이 환기가 잘 이루어지고 건조가 잘 될 수 있도록 이루어지는 편이 적절하다는 것이다.

 

레인스크린 월 개념도

그렇지 못한 경우라면 미세한 틈새를 통해서 벽체내부로 침투한 수분이 외부로 배출이 되지 못하는 상황일 수 있기 때문에 벽체내부를 상하게 만들어서 내구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고인물이 오래되면 썩듯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