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을 보면 다양한 굵기의 가래떡이 보인다. 떡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새로 나온 가래떡 정도로 생각할 수 도 있을 듯 하다. 그런데 아쉽게도 위 사진속의 가래떡 같이 생긴 물체는 가래떡이 아니라 백업재다. 영어권에서는 Backer rod라고 호칭하는 것 같다.
이 백업재의 주된 용도는 틈새를 막는 것이다. 마치 가래떡 처럼 생긴 모양뿐만 아니라 탄력성이 있는 것도 가래떡과 거의 흡사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즉 공기의 이동통로가 될 수 있는 빈틈을 막는 것 뿐만 아니라 온도와 습도차이로 인한 이종건축재료의 수축팽창에 대응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위 사진은 유리창의 프레임과 외장재사이의 빈틈을 백업재를 이용해서 막아주고 있는 모습이다. 그 다음에 실리콘작업이 이루어지게 된다. 즉 탄력성 좋은 백업재로 빈틈을 채움으로써 후속작업인 실리콘 작업이 적절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과다하게 사용될 수 있는 실리콘의 양을 조절할 수 있고 차후에 이종건축재료의 수축팽창율의 차이로 인한 실리콘의 파손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단독주택 건축현장에서는 이 백업재의 사용이 간과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 같은데 생각보다 무시할 수 없는 역할과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BUILDING SCIENCE > 재료의 특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세한 크랙이라도 누수의 통로가 될 수 있는데... (0) | 2022.04.26 |
---|---|
창문실링이든 코킹이든 중요한 것은... (0) | 2022.04.21 |
슬레이트 지붕 처리문제 (0) | 2022.04.18 |
콘크리트 기초와 수분의 이동 (0) | 2022.04.15 |
빵, 스폰지 그리고 콘크리트가 알고보니 사촌지간이라고! (0) | 2022.0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