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생활에서도 가장 빈번하게 사용하는 장소라서 다소 무감각할 수 있는데 욕실의 유지관리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주택에서 물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물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장소라는 것은 그만큼 물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의미하는 것이다. 물과 관련된 문제라면 당연히 누수를 꼽을 수 있겠지만 누수가 발생하지 않는 상황이더라도 욕실은 수분이 넘쳐나는 곳이기 때문에 곰팡이의 존재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아마 욕실 내부의 틈새를 메우고 있는 실리콘표면에 짙은색 곰팡이가 없는 집은 드물 것이다. 너무나 익숙한 모습이라서 곰팡이인지도 모르는 경우도 적지 않을 듯 하고 말이다. 곰팡이포자가 면역력이 부족하거나 호흡기관련 병력이나 민감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실제생활에서는 너무나도 익숙한 환경이러서 그런지 무시되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는 것이다.
곰팡이의 발생문제 뿐만 아니라 욕실의 내부를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건축재료들은 처음 그 모습 그대로가 아니다. 수분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되고 있는 조건이라면 재료의 성질이 약화되고 변화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욕실의 유지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수분관리인 것이다. 최대한 신속하게 수분을 외부로 배출시키거나 욕실내부를 건조시켜서 뽀송뽀송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 욕실을 사용할 때 특히 따스한 물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욕실문을 닫고 욕실팬을 가동시켜야 한다. 따스한 물을 사용한 후라도 적어도 15분이상은 계속해서 욕실팬을 가동시켜야 한다. 그래야만 실내의 습기가 욕실팬과 연결된 덕트를 통해서 외부로 배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욕실을 사용중인 경우를 제외하고 욕실문을 항상 개방시켜 놓는 편이 좋다. 원활한 공기순환에 의해서 욕실내부가 잘 건조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실상은 욕실문을 꽁꽁 걸어잠그고 있는 가정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요즈음 욕실은 트랩의 성능이 좋기 때문에 냄새를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라는 것이다.
- 세면대 뒷면과 맞닿아 있는 부분은 실리콘으로 밀봉처리하는 편이 좋다. 물이 가장 많이 튀어서 넘쳐 흘러내리는 부분이기 때문에 시커먼 곰팡이가 득실득실 득세할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 젠다이라고도 불리우는 세면대 바로 위의 선반하단부 역시 물이 가장 많이 튀는 부분이지만 모서리라 공기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수시로 잘 닦고 건조시켜서 곰팡이 발생을 예방하는 편이 좋다.
- 요즈음에는 세면대 하단부 배수관이 벽을 관통해서 연결되고 있는데 이부분의 물매가 적절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고인 물은 섞는다라는 말이 있다. 적절한 물매로 물이 고이지 않도록 세면대의 물이 배출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 욕조를 사용한 후에는 물기가 붙어있는 벽면과 테두리 부분을 메우고 있는 실리콘을 어느정도 닦아주는 것이 좋다. 특히 모서리나 구석진 부분은 건조가 잘 안되는 부분으로 좀 더 신경을 써야하는 곳이다.
- 샤워를 하면서 바닥에 튀겨진 물은 어느정도 닦어주는 편이 좋다. 바닥배수구를 향해서 물매가 잡혀있지만 거의 수평에 가 깝기 때문에 방치할 경우 바닥타일 사이의 백시멘트가 물기를 흡수하면서 타일의 접착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욕실문 하단부 시트지가 벗겨지거나 부풀어 오른 경우는 수분문제에 기인하는 이유일 가능성이 높다.
- 욕실 바닥은 안전상 미끄러운 재질은 지양하고 바닥이 일어나는 이유가 되는 수분흡수율이 높은 재질의 타일도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 욕실내부의 원활한 수분배출을 위해서 욕실팬은 성능이 비교적 우수한 제품을 사용하는 편이 좋다. 그렇다고 아주 값비싼 제품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3~5만원대도 가정용으로 우수한 제품들이 많다.
욕실을 사용하는 평상시의 생활패턴과 습관을 고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자신과 가족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생각과 행동으로 위에 나열한 항목들 정도만 잘 수행해 나간다면 눅눅하고 냄새나는 욕실내부가 아니라 기분좋은 뽀송뽀송한 욕실내부가 될 수 있을 듯 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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