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거실바닥에 카펫을 깔아놓은 집들이 있을 것이다. 휑하고 썰렁한 거실바닥 보다는 뭔가가 깔려있는 것이 분위기상 낫을 듯 하기도 하고 말이다. 그리고 개인의 신체적 특성상 허리, 무릎, 발목 등의 상태가 좋지 못한 상태여서 충격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카펫을 깔아놓은 곳도 있을 것이다. 혹은 한창 방방 날라다니는 나이대의 어린아이들이 있는 경우라면 층간소음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패드를 깔아놓은 집들도 있을 듯 하고 말이다.
그런데, 모든 것에는 장단점이 존재한다. 장점이 있다면 단점 역시 있다는 것이다. 이 바닥에 깔아놓은 카펫이 적절하게 관리가 되지 못한다면 가족들의 건강문제 뿐만 아니라 주택의 내구성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주기적으로 카펫의 상태를 확인해서 청소를 하고 세탁을 해서 무엇보다 건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하는 것이 중요하다. 카펫 위에 음식물 부스러기, 머리카락, 피부각질, 먼지 등이 달라붙는 것도 문제이지만 특히 심각한 문제가 야기될 수 있는 상황은 바로 물, 음료수, 커피, 차류 등의 액체를 쏟고 제대로 뒷 처리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방치가 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카펫이 축축한 상태로 48시간 이상이 경과되기 시작하면 다름아닌 곰팡이의 발생가능성을 촉진시키게 된다는 것이다. 축축한 카펫은 곰팡이에게 축복받은 장소가 될 뿐만 아니라 너무 작아서 쉽게 눈에 뜨이지 않는 작은 집벌레들에게도 축제의 현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카펫이 축축하니 당연히 하단부에 접하고 있는 바닥재에 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말이다. 젖은 발을 닦기 위해서 욕실 입구나 욕조아래에 카펫이나 수건을 놓는 경우도 적지 않을텐데 이런 경우는 상시 수분에 노출이 되고 있는 조건이기 때문에 더욱 더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래적부터 발효음식을 즐겨먹고 있는 민족이어서 그런지 곰팡이에 대한 위험성 보다는 친근감을 좀 더 가지고 있는 듯 한데 면역력이 부족한 고연령대, 어린아이, 호흡기 계통에 병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 알러지에 민감한 사람, 특수체질 등의 경우라면 좀 더 주의가 필요할 듯 하다는 것이다. 곰팡이 포자는 너무 작아서 우리 눈에 잘 보이지 않을 뿐 공기에 섞여서 여기저기 둥둥 떠다니고 있다고 한다. 건강하다고 너무 자만하지 말고 평상시에 곰팡이에 대한 이해와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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