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검사한 단독주택 기초주변의 모습이다. 기초와 주변토양과의 이격거리가 한 10cm정도의 차이다. 거기다가 기초둘레의 일부분은 위 사진이 나타내듯이 잔디인지 잡초인지 정체모를 식물로 뒤덮은 곳도 있는 상황이다.
위 사진은 식물을 옆으로 젖힌 모습이다. 예상대로 기초둘레면의 상태는 젖어있는 상태였고 이름모를 곤충들이 득실득실했다. 크기가 작아서 사진상으로는 잘 구분이 되지 않을 뿐이다. 이 집의 경우에는 기초둘레가 주변토양에 파뭍힌 경우는 아니지만 이격거리가 다소 아쉽다. 기초높이는 주변토양과 좀 더 이격거리가 있는 편이 지금과 같은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철 수분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고 집벌레들과 곤충들의 내부출입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목조주택의 경우라면 골조와 구성재가 수분에 다소 취약하고 곤충들이 좋아하는 나무류이기 때문에 기초와 주변토양과의 이격거리에 대한 주의가 좀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위 사진은 레인스크린 벽하단부에 곤충들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서 스크린(insect sreen)을 시공한 모습이다. 아쉽게도 우리나라 목조주택현장에서는 좀 간과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단독주택의 기초는 높은 편이 좋다. 처음에는 높았는데 기초주변을 토양으로 채우다보니 본의아니게 낮아진 경우도 적지 않을 듯 한데 이러한 상황이라면 기초주변토양을 좀 파내고 수분흡수가 좋은 쇄석을 깔아놓는 편이 좋을 듯 하다.
기초아래는 비닐과 쇄석이 깔려있는 상태여서 수분침투의 가능성이 적다고 할 수 있겠으나 둘레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비가 많이 내리는 장마철 기초둘레를 통해서 기초가 수분을 머금게 되면서 옆으로 스며들고 모세관작용에 의해서 위로도 상승하면서 벽체내부 하단부로 부터 곰팡이 발생을 촉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기초와 연결된 벽체가 이러한 상황이면 축축한 환경을 선호하는 집벌레들에게는 축제의 현장이 될 수 있는 것이고 말이다.
그래서 기초는 주변토양과 이격거리가 먼 것이 좋고 주변토양도 빗물이 외부로 원활하게 배출될 수 있도록 외부로 경사가 져야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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