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단지내 상가옥상의 모습이다. 어제 오후부터 저녁늦게까지 엄청난 양의 물벼락폭탄을 맞았는데도 불구하고 옥상의 상태가 양호한 듯 하다. 상태가 양호하다는 것은 배수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 듯 하다는 것이다.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면 여기저기 고인물이 보일 듯 한데 물이 고인 곳은 없어 보이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상가의 지붕은 평지붕에 녹색의 우레탄방수코팅을 하고 있는데 이 곳은 인조잔디로 덮어 놓은 모습이다. 옥상의 방수층과 보호콘크리트가 잘 구성되어있는 상태라면 굳이 비용을 들여서 우레탄노출방수를 할 필요성이 없다는 의미로 추측이 된다.
평지붕이라고 해서 완전 평평해서는 안된다. 강우에 대비해서 배수구를 기준으로 경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야만 빗물이 원활하게 배수구를 통해서 배출될 수 있는 것이다. 물매가 좋지 못하고 여기저기 물이 고여있는 소위 판딩(ponding)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조건이라면 누수발생의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당연히 물은 중력에 의해서 아랫방향으로 스며들 수 밖에 없고 태양의 복사열과 낮과 밤의 온도변화 그리고 계절에 따른 온도변화와 압력변화 등에 의해서 옥상의 방수층의 내구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평지붕 옥상의 경우 배수구가 가정내 욕실바닥에 시공된 배수구와 같으면 안된다. 평지붕 옥상의 경우는 나뭇가지와 쓰레기, 먼지 등 각종 이물질에 놓출 된 외부의 환경이여서 배수구가 막힐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위 사진처럼 높이가 높은 루프 드레인 혹은 스트레이너라고도 불리우는 제품으로 구성되어져야 한다. 아무쪼록 이번 장마기간 동안 평지붕 옥상인 곳들에서 누수피해가 적기만을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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