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다. 지역마다 강우량에는 어느정도 차이가 있겠지만 지난 주에 내렸던 장맛비로 인해서 전국이곳저곳에 위치한 단독주택들 중 누수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곳들이 있으리라 짐작된다.
경험해 보신 분들이라면 잘 이해가 될 것이다. 단열성이 부족한 집의 경우에는 추운 겨울철동안 난방비를 좀 아끼기 위해서 옷 좀 더 껴서 입고 그럭저럭 버틸 수 있고 더운 여름철이라면 옷은 속차림에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으로 이겨낼 수 있을 듯 한데 천장이나 벽면 혹은 유리창상단에서 물이 줄줄줄 흘러내리고 있는 집의 경우라면 단열성이 다소 부족한 집의 경우와는 비교가 안될 듯 하다는 것이다. 여름철 누수를 방치하다가는 이어지는 곰팡이와 집벌레들의 후속타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이라면 악취발생도 예정된 수순이 되기 쉽다. 냄새나 고약하게 나는 집에서는 거주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지붕모양이 단순한 경우에는 장맛비로 인해 하자발생의 가능성이 적을 듯 한데 실제 단독주택의 지붕모습은 그리 단순하지가 않다. 그래서 지붕과 벽면이 만나게 되는 접합부가 생기게 되는데 수분에 대한 저항능력이 다소 부족한 목조주택의 경우라면 이러한 지붕과 벽이 만나는 접합부에는 스텝플레슁과 킥아웃 프레슁이 시공이 되어지는 편이 수분침투로 인한 하자발생의 가능성을 예방하거나 최소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실제 단독주택현장에서는 이 스텝플레슁과 킥아웃플레슁이 시공된 모습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이다. 특히 킥아웃플레슁의 경우에는 북미의 건축규정인 IRC 2009년도 버전에 처음으로 등장을 해서인지 아직까지는 그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한 듯 하다는 것이다.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이 스텝프레슁과 킥아웃플레슁의 시공이 일반화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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