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기가 무섭게 2차 장마의 먹구름이 전국을 뒤덮은 후 한동안 난리가 났었다. 물난리가 말이다. 그래서 전국 이곳저곳에서 수해피해를 입은 집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특히, 계곡주변, 임야절토지, 지대가 낮은 지역 등에서는 수해피해가 많았으리라 짐작이 된다. 뉴스를 통한 수해피해상황을 보게되면 거의 대부분이 이런 지역에서 발생했다는 것을 재확인 할 수 있었다.
뉴스에서 떠들어대는 장맛비로 인한 수해피해를 입지 않았다고해서 나하고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여기면서 안도의 한숨만 내쉬고 있다가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수분관련 피해를 경험할 수 도 있다. 수해피해급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무슨 소리냐면 집주변의 물빠짐이 좋지 못한 조건이라면 기초주변으로 부터의 실내로 수분이 침투할 수 도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주택은 기초하단부에는 쇄석과 비닐이 깔려있다. 수분침투를 예방하기 위한 일반적인 방편인 것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기초의 테두리주변은 이 수분방어막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 상황이다. 그래서 지금과 같은 비가 많이 내린 경우에는 기초주변토양이 수분을 많이 머금고 있는 조건이기 때문에 수압과 모세관작용의 연합작전에 의해서 기초주변부로부터 수분이 위로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수분이 위로 상승하게 되는 모세관작용은 이론적으로는 수킬로미터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하는데 현장의 실제경험에 의해서는 1.2 ~ 1.5m 정도까지는 상승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즉, 외벽과 맞닿아 있는 실내모서리와 걸레받이 하단 부분부터 이러한 수분상승에 의한 영향으로 곰팡이 발생이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와같은 기초주변부로 부터의 수분침투를 예방하거나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는 기초주변부의 물빠짐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다. 위 그림처럼 기본적으로 기초주변 토양의 경사도가 외부로 적절하게 기울어져 있어야 하고 기초주변도 물빠짐이 원활하도록 모래보다는 쇄석으로 채우는 조건이 적절하다는 것이다. 이것으로도 부족함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면 유공관을 뭍어서 기초주변부의 빗물과 수분을 기초로 부터 최대한 멀어지게 하는 수순이 필요할 듯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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