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배수는 시스템이어야 하는데...

많은 비가 내리는 장마철이다. 따라서 주택에서는 비와 관련된 피해가 발생할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을 것이다. 빗물과 관련된 주택의 피해를 최소화시키거나 예방하기 위해서는 한마디로 주택의 배수시스템이 잘 갖추어져야 한다. 주택의 배수시스템이라고 한다면 주택이 위치한 위치, 지붕모양, 홈통과 선홈통, 우수관, 기초주변의 토양의 경사도, 기초주변의 배수상태 등을 의미한다. 이러한 배수시스템이 잘 갖추어져야지 장마철과 같은 장기간 많은 비가 내리는 경우에 빗물과 관련된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원활하게 배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주택배수의 기본방향은 최대한 단시간 이내에 쏟아져내리는 빗물이 원활하게 외부로 흘러내려서 주택과 최대한 멀리 떨어져서 배출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조건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주택의 위치가 주변보다는 높은 지대가 좋고 지붕모양도 빗물이 자연스럽게 아랫방향으로 흘러내릴 수 있는 경사지붕이 좋은 것이다. 당연히 지붕의 끝부분에는 흘러내리는 빗물을 받는 홈통과 홈통과 연결된 선홈통이 있어야 하겠고 선홈통의 끝부분은 우수관과 연결되거나 좀 더 외부방향으로 연결되어서 빗물이 기초주변에 직접적으로 쏟아져내리지 않도록 하는 편이 좋은 것이다. 또한 기초주변의 경사각도 외부로 향하는 편이 좋을 듯 하고 기초주변토양도 수분이 아랫방향으로 빠르게 흡수되는 쇄석을 깔아놓는 것이 빗물배출에 유리하다고 하겠다.

 

그런데, 아쉽게도 단독주택 중 이러한 배수시스템이 적절하게 갖추어진 집들을 주변에서 찾아보기가 쉽지는 않은 듯 하다는 것이다. 원활하고 효율적인 배수는 주택구성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요소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도 말이다. 경험해 보신 분들은 잘 인식하고 있겠지만 주택내부에서 빗물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면 쾌적한 실내생활하고는 거리가 먼 조건이 될 수 있는 것이고 거기에다 신속한 후속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방치가 된다면 최악의 경우에는 실내 거주불가 판정까지 이르게 될 수 도 있다는 것이다. 누수, 곰팡이, 악취 거기에다 집벌레들까지 득실거리는 집에서 누가 살고 싶겠느냐는 것이다.   

 

단독주택의 주인장이라면 장마철 빗물과 관련된 피해를 예방하거나 최소화 시킬 수 있도록 미리미리 준비하고 점검하는 자세가 적절할 듯 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