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의 배수시스템 중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재료가 바로 홈통이다. 처마빗물받이라고도 불리운다. 비싼 재료도 아니고 실내에 위치하고 있는 것도 아니기때문에 실제 역할과 중요성에 비해서 다소 과소평가받고 있는 듯 한 재료이기도 한데 그렇다고 너무 가볍게 여길 대상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 홈통이 없는 경우라면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철에 지붕의 처마부분, 외벽, 창문, 기초 등에 수분관련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위치는 위 그림이 보여주듯이 처마의 끝부분이다.
그런데 요근래에 히든거터란 이름으로 눈에 보이지 않게 감추어져서 시공된 집들이 더러 생기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우려가 되는 점은 바로 누수문제다. 이 히든거터의 시공된 모습을 관심을 가지고 본 사람들이라면 잘 알겠지만 시공상 연결된 거의 대부분이 방수의 정석으로 칭송받고 있는 듯 한 실리콘으로 밀봉처리된다.
외부환경은 일사에 의한 열과 자외선, 빗물, 바람, 눈, 오염물질, 낮과 밤의 온도변화와 습도변화, 계절적 변화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기대보다 수명이 짧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연결부위들을 통해서 누수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는 점이다.
위 사진이 보여 주듯이 홈통의 누수가 외부라면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실내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희박할 듯 한데 홈통의 위치가 벽체의 단면도상으로 벽체의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 위치된 경우에는 누수문제가 발생될 경우 실내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집은 히든커터여야 된다는 일관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계신분들의 경우에는 주택의 하자예방 및 수분관리측면에서 처마의 길이가 어느정도 있는 조건이라면 처마의 끝부분에 위치하는 편이 적절할 듯 하고 처마가 거의 없거나 짧은 경우라면 위 사진이 보여주는 듯 한 시공법이 누수예방차원에서 적절할 듯 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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