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집들은 가을까지는 환기를 잘 시킨다. 그런데 아쉽게도 겨울철에 접어들기 시작하면 춥다는 이유로 창문과 문은 모조리 걸어잠그는 경향이 짙어지는 것 같다. 특히 가족구성원 중 신체특성상 추위에 민감한 식구가 있는 경우라면 더욱 그럴듯 하다는 것이다. 주변사람들을 보더라도 조금만 추우면 뼈속까지 시리다고 표현하시는 분들도 있을 정도이기 때문에 이해도 된다.
그런데 추운 동절기라도 하더라도 적절한 실내환기는 필수라고 할 수 있다. 당연히 실내공기의 질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실내에서의 활동만으로도 각종 미세먼지와 오염물질, 이산화탄소 등의 수치가 증가하기 때문에 반드시 실내공기의 질을 저하시키는 물질들은 외부로 배출이 되어져야만 하고 신선한 외부의 공기로 대체되야 한다는 것이다. 실내의 공기가 답답하고 졸리며 머리가 무겁게 느껴지는 경우라면 실내환기가 필요하다는 뇌로 부터의 경고신호라는 것이다.
그리고 동절기 동안 주기적인 실내환기가 필요한 이유는 다름아닌 결로와 곰팡이 발생을 예방하거나 최소화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실내에서는 많은 양의 따스한 습기가 만들어 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본적인 호흡으로 인한 습기발생뿐만 아니라 각종 차끊이기, 온욕, 온수사용 설거지, 의류건조 등 뜨거운 물을 많이 사용하는 활동의 증가로 인해서 생각이상의 많은 양의 습기가 발생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실내습기는 반드시 외부로 배출이 되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자연환기를 이용하든지, 주방후드를 이용하든지, 욕실팬을 이용하거나 환기시스템을 이용하든지 무조건 외부로 배출되어지는 편이 후탈이 적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주로 외벽과 맞닿아 있어서 눈에 잘 뜨이지 않는 단열성과 공기순환이 부족한 공간의 하단부나 상단모서리로 부터 결로와 곰팡이가 발생이 시작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곳들은 기본적으로 습하고 표면온도가 낮은 곳들이기 때문에 결로와 곰팡이, 집벌레가 번성하기에 최적화된 곳들이라는 것이다.
겨울철이 지나고 봄맞이 동계의류정리와 대청소한다고 하다가 벽면에 핀 곰팡이보고 기겁하기 전에 겨울철동안에도 기본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용하지 않는 방이라도 주기적인 난방이 필요하고 적절한 환기와 실내습도관리가 뒷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외벽과 맞닿아 있는 가구류의 뒷편은 공기순환을 위한 적절한 이격거리가 있는 편이 좋다. 이러한 곳들은 가구류로 벽체가 막혀있는 조건이기 때문에 공기순환부족으로 인해서 벽체의 표면온도가 더욱 차가워지는 상황이 초래되기 때문이다.
'HOME INSPECTION > 유지와 관리 & 활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틈새를 막을 때에는 실리콘 or 백업재? (1) | 2022.12.06 |
---|---|
월동준비의 정석은 창문에 비닐치기라고요? (0) | 2022.11.23 |
난방비 아끼다가 나중에 병원비와 수리비가 더 들어요.... (0) | 2022.11.16 |
겨울철 온욕 후 습기배출은? (0) | 2022.11.15 |
엠버벤트(Ember vent)는 또 뭐냐? (0) | 2022.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