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준비의 정석은 창문에 비닐치기라고요?

개인적인 신체적특성의 차이로 인해서 지금과 같은 전형적인 늦가을의 기후조건을 나타내고 있는 경우라도 춥다고 느끼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전형적인 늦가을의 기후조건이란 바로 높은 일교차를 의미한다. 낮과 밤의 기온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덕분에 구름한점 없는 밤하늘의 경우에는 천공복사에 의해서 대기의 온도가 더 낮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외부에 주차된 자동차의 지붕이나 유리창의 표면에는 공기속에 포함된 수분이 응결되어서 이슬방울 즉 결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근래에 지어진 신축급 주택들도 많지만 반면에 지어진지 좀 오랜 시간이 경과된 주택들의 수도 적지 않다. 이러한 연식이 좀 경과된 주택들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바로 단열성과 기밀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지금과 2000년대 이전과는 단열성과 기밀성 측면에서 생각보다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설계기준이라는 것이 있는데 주택을 지으려면 이 기준에 따른 단열성을 갖추어야 하는데 그 차이가 생각보다 크다는 것이다. 

 

그래서 연식이 좀 있는 주택들의 경우는 월동준비의 정석으로 창문주변을 비닐로 틀어막는 방법을 택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창문주변의 틈새로 겨울철 칼바람이 들락거린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선택할 수 밖에 없을 듯 하기도 하다. 

 

그런데 이렇게 창문주변을 비닐로 밀봉시켜버리는 것이 적절한 방법인 것일까? 공기의 이동통로를 차단시킨다는 측면에서는 타당할 듯 보이나 사실 건강관리와 주택의 유지관리측면에 본다면 그렇게 추천할 만한 방법은 아니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연적인 실내공기의 흐름이 차단되기 때문에 실내공기질의 저하가 뻔하다는 것이다. 추운 겨울철의 경우 실내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실내오염물질의 생성이 더욱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더욱 중요한 점은 실내습도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이 증가된 실내습도로 인해서 결로와 곰팡이발생 거기다가 집벌레들의 출현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창문을 밀봉해 버린 상태라면 실내습도의 증가로 인해서 수분관련문제의 발생은 시간상의 문제일 뿐 예정된 수순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겨울철 월동준비로 창문주변을 비닐로 밀봉하기보다는 차라리 커텐을 이용하는 편이 적절하다는 것이다. 커텐을 이용하게 되면 창문을 밀봉하지 않아서 실내환기도 가능하고 공기의 이동통로도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커텐으로 창문주변을 가리는 경우도 천장과 바닥이 충분이 밀폐되도록 가리는 편이 공기의 온도차이에 의해서 발생하는 겨울철 실내공기의 순환을 예방하거나 최소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겨울철에는 실내습도가 외부보다 높을 수 밖에 없는 조건이기 때문에 춥더라도 주기적인 환기로 깨끗한 실내공기의 질을 유지하고 30~50% 정도의 실내습도를 유지하는 편이 건강관리와 주택의 유지관리측면에서 적절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