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아끼다가 나중에 병원비와 수리비가 더 들어요....

본격적으로 보일러를 가동시키게 되는 겨울철에 접어들고 있다. 물론 가족구성원의 특성에 따라서 아직까지 보일러를 가동시키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해서 가동을 보류하고 있는 집들도 있을 듯 하다. 혹한의 추위도 아니고 영상권을 유지하고 있는 날씨정도라면 굳이 보일러를 작동시킬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을 수 도 있다는 것이다. 

 

대신에 실내에서 두터운 자켓과 양말로 보일러가동을 대체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을 줄 도 모르겠다. 혹은 히터나 전기장판 등의 전열기구를 이용하든지 말이다. 동절기에 보일러를 가동하든지 말든지는 전적으로 주인장이나 가족구성원들간의 협의로 결정이 될 듯 한데 이러한 행동은 사실 권장할 만한 상황은 아니란 것이다.

왜냐하면 난방비 아끼다가 의도치 않게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도 있을 듯 하고 집의 유지관리차원에서도 적절한 방법은 아니란 것이다. 물론 추위를 느끼는 정도는 나이, 성별, 병력, 신체적 특성 등에 따라 어느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적어도 동절기 쾌적한 실내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난방을 통한 실내온도유지는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난방을 하지 않으면 실내를 구성하고 있는 벽체의 표면온도가 낮아지게 된다. 결로의 발생조건은 차가운 표면온도와 높은 실내습도다. 난방비를 아껴야하기 때문에 당연히 환기에도 소홀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환기를 하게 되면 실내온도가 더 낮아지게 될 것이 판단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실내공기질의 저하와 실내습도의 증가는 가속화 될 수 밖에 없는 조건이 성립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조건이 지속된다면 결로와 곰팡이 발생은 예정된 수순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표면온도가 차가울 수 밖에 없고 공기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외벽과 맞닿아 있는 옷장 내부나 구석진 방의 모서리로 부터말이다. 

 

그래서 겨울철 난방비 아낀다고 하는 이러한 행동이 자칫 자신의 건강뿐만 아니라 가족구성원의 건강과 집의 건강상태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결국 기대치 않았던 병원비와 집의 유지관리비용이 더욱 지출되고마는 웃픈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