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자신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던 경험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특히 그 상상속 동경의 대상이 현실과는 사뭇 거리감이 있는 경우라면 로망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 것 같다.
공동주택에 거주하면서 단독주택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로망을 실현시키고자 수년 아닌 십수년 이상의 노력과 준비기간을 거쳐서 드디어 로망을 실현시키기 위한 바로 전단계까지 온 분들도 있을 것이다. 신축이든 구축이든 계약을 바로 코앞에 두고 있는 경우가 이에 해당할 듯 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직 디자인적인 측면에 생각이 매몰되어인는 듯 한 경향이 짙다는 것이다. 물론 외관이 화려하고 인테리어적 요소로 잘 꾸며진 집을 꺼려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단독주택은 공동주택과 다르다. 무엇보다 주택의 유지관리적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내뿐만 아니라 주택의 외부, 거기다가 대지경계선 이내의 모든 시설물이 관리대상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재정적으로 별 부담이 없는 경우라면 관리인을 고용하면 되겠지만 이러한 경우는 극히 일부에 해당할 듯 하고 말이다. 즉 주인장이 주택관리의 책무를 담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택관리를 직접 해야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주택에 대해서 뭘 좀 알아야 한다. 그리고 주택은 처음 그 모습 그대로가 아니다. 외부의 자연환경적 요소들에 의해서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햇빛, 빗물, 바람, 토양, 눈, 대기오염물질, 계절과 일교차에 의한 온도변화와 습도변화 등에 의해서 말이다.
그래서 주기적인 유지관리가 당연히 필요한 것이고 유지관리를 위해서는 관리비용의 지출은 기본 수순이 된다. 그런데 이 유지관리비용이 주택의 상태에 따라서 천차만별일 수 있다. 기본적으로 구축주택 뿐만 아니라 지어진지 얼마지나지 않은 신축급주택도 해당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애시당초 유지관리비가 적게 드는 주택의 디자인은 이미 존재하고 있었지만 화려한 외부디자인에 모든 촛점이 맞추어지다보니 유지관리비용이 적게드는 즉 하자발생 가능성이 적은 주택의 디자인과 외피의 구성이 뒷전으로 밀려나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철이 존재한다. 수분이 주택의 외피내부로 침투해서 외부로 배출이 되지 못하고 건조 또한 원활하지 못하는 조건이 형성되면 주택의 보호막격인 벽체내부의 내구성이 저하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목조 뿐만 아니라 콘크리트주택 역시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다. 수분은 건축재료의 성질을 가장 약화시키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방이 외부의 자연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단독주택이라면 무엇보다 수분관리에 대한 고려가 기본이 되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 주택의 수분관리에 대한 기본원리가 바로 4Ds다. 즉 Defection(편향), Drainage(배수), Drying(건조), Durability(내구성)을 기본으로 주택이 구성되어져서 관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수분문제를 예방하거나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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