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면을 앞두고 있는 가을철 뱀들은 가장 살이 통통하게 올라온 시기다. 그래서 숲속이나 풀밭에서는 살찐 뱀을 종종 볼 수 있다. 풀색과 같은 보호색을 띠는 녹색뱀은 꽃샘, 물뱀이라고도 불리우는 유혈목이다. 그나마 눈에 자주 뜨이는 뱀인데 살모사처럼 독니가 앞에 있지 않고 목구멍 끝부분에 있는 것이 특징인데 이러한 특징을 잘 몰라서 독이 없는 뱀으로 여기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으니 주의가 요망된다. 뱀이 나무를 잘 오르는 것은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사실인데 과연 벽도 오를 수 있는지 궁금해서 관련자료를 찾아보니 오를 수 있다고 한다. 위 사진이 보여주듯이 말이다. 물론 외벽의 표면이 거칠고 틈새가 있는 경우가 해당된다고 하는데 홈통과 연결된 수직낙수관을 통해서도 기어오를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2층주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