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청소의 기본은 물청소라는 인식이 뇌리에 각인되서인지 욕실청소를 하는 모습을 보면 세제나 곰팡이제거제를 묻힌 수세미로 그동안 자취를 감추었던 타일 본연의 색깔을 되살릴 수 있도록 아주 빡빡 문지른 후 스프레이호스를 이용해서 깨끗하게 씻겨내면서 마무리 되는 수순으로 이어진다. 나름 힘은 들었지만 깨끗해진 타일벽면을 보면 내심 흐믓한 감정을 느낄 수 도 있을 것 같다. 그런데 타일벽면에 물을 뿌리는 행동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타일탈락의 원인에 해당될 수 있다. 물론 주로 어느정도 연식이 있는 주택에 해당될 듯 하지만 시공상태에 따라서 그렇지 않은 경우도 종종 발생하면서 애꿎은 주인장을 당황케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벽면에 뿌리는 수돗물이 타일사이의 메지로 스며들면서 타일의 접착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