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문화가 서서히 정착되어가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재 상황인 듯 하지만 개나 고양이를 가족과 같은 구성원으로 여기는 북미에 비할 바는 아직 시기 상조인 듯 하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일반적인 주택의 형태에서 기인하는 듯 싶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땅덩어리가 좁은 데다가 몇몇 대도시와 그 주변위주로 국민들의 대부분이 거주하고 있다. 이지역들의 땅값이 비싸다보니 공동주택뿐만 아니라 단독주택들도 대지경계선을 사이에 두고 바짝 붙어있는 조건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개찢는 소리로 이웃들에게 의도치않게 피해를 주거나 의견조율이 원할하지 않은 경우에는 단독주택으로의 이동을 택하는 경우도 있을 듯 한데 단독주택이라도 옆집과 바짝 붙어있는 조건이라면 사실상 공동주택과 별반 다르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웃이 별로 없는 한적한 시골이 아니라면 개를 키우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주인장뿐만 아니라 개에게도 스트레스일 수 있고 말이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북미에서는 개나 고양이의 출입을 위해서 문에 구멍을 만들어주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공동주택의 경우라면 실내에 위치한 문 정도라면 고려해 볼 수 있을 듯 하고 넓직한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의 경우에는 외부출입문에도 가능할 듯 하다. 그런데 공동주택의 층간슬라브에 개구멍이 있다고 한다면 뭔 멍멍이 짖은 소리를 하냐고 반문하시는 분들도 있을 듯 한데 사실 공사기간에는 뚫여있지만 공사가 끝나면 콘크리트로 메워지게 된다. 층간 콘크리트 작업을 위해서는 거푸집이라고도 표현하는 형틀과 지지대를 탈거해서 위층으로 이동시켜야 하는데 기본적으로 무게가 무겁다보니 이동범위를 줄이기 위해서 현장에서는 개구멍이라고도 불리우는 개구부를 뚫어서 이 사이로 윗층 작업을 위한 각종 기구들을 이동시키게 된다는 것이다.
우려가 되는 점은 콘크리트를 이용해서 메우면 겉으로 보기에는 잘 메워진 듯 보이지만 기존구조체와의 연결부위에 시간차에 의한 미세한 연결틈새 즉 콜드조인트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대형아파트의 시공현장에서는 이 연결부위에 대한 꼼꼼한 보강시공이 이루어지고 있는 듯 한데 시공기술이 다소 떨어지는 몇몇 빌라시공현장에서는 그렇지 못 한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듯 하다는 것이다. 슬라브의 배관누수가 발생한 경우 이 개구부의 틈새를 통해서 아랫집에 누수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공동주택에서 배관누수가 발생한 경우라면 최대한 신속하게 누수보수를 마무리하는 편이 해당세대 뿐만 아니라 아랫세대에 까지도 피해를 줄이고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차일피일 미루다보면 보수범위와 관련비용만 늘리는 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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