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주택의 바탕재를 보호하기 위해서 일반적으로 시공되고 있는 투습방수지를 Water resistive barrier라고도 호칭하는데 우리나라의 건축현장에서는 주로 롤형식의 플라스틱소재 시트지로 바탕재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이다.
이 투습방수지란 단어가 의미하듯이 입자가 큰 빗물의 침투는 방어하는 것이고 입자가 작은 습기는 투과된다는 것이다. 아웃도어의류의 대표적인 소재인 고어텍스와 비슷한 기능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벽체내부에서 습기가 투과되지 못한다는 것은 건조가 이루지지 못하는 조건이기 때문에 습해질 수 밖에 없어서 결국 내부의 단열재가 젖게 될 수 있고 단열성능이 저하되며 결로와 곰팡이, 집벌레발생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심한 경우에는 목구조재 자체를 상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일반적인 투습방수지 말고 형상만 달리할 뿐 간단하게 뿌리거나 바를 수 있는 WRB가 있다는 것이다. 사실 북미에서는 시판된지가 20년이 넘고 다양한 제품이 있다고 하는데 아직 우리나라에서의 건축현장에서는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위 사진이 보여주듯이 스프레이방식으로 뿌려주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투습방수지는 바탕재에 고정해야하기 때문에 여기저기 작은 구멍들이 생기고 막자체가 훼손될 가능성이 있는데 반해서 스프레이방식은 그렇지 않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이 스프레이방식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역시 연결부분이다. 연결부위에는 필히 보강지를 바르고 그 위에 다시한번 스프레이를 뿌려서 코팅을 해야 한다고 한다. WRB에는 투습방수지말고 액상의 스프레이방식도 있다는 정도로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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