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을 보면 목재 위에 마치 파란색 잉크를 사용해서 스템프를 찍은 듯 한 모습이 보인다. 이 진균류의 정체는 청태, 영어권에서는 Blue Stain이라고 호칭하는 것 같다. 착색된 균사에 의해서 파란색이 많아서 그렇지 반드시 파란색만은 아니고 흑색이나 갈색도 있다고 한다. 나무의 중심부까지 뻗어 있는 나무세포를 통로로 해서 침투할 수 있다고 하는데 변재까지는 영향을 미치고 심재에 까지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이 청태를 발생시키는 원인은 기본적으로 공기중에 포함되어 있는 청태포자 그리고 공생관계인 나무껍질딱정벌레(bark beetle)로 알려져 있다. 나무껍질딱정벌레성체의 몸에 붙어서 이동하게 되면서 포자가 발아하게 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땅덩이가 무지하게 넓은 북미의 경우에도 이 나무껍질 딱정벌레의 피해때문에 한해동안 고사하는 나무의 수가 장난이 아니라고 한다. 애벌레들의 식성이 좋아서 무지하게 나무를 갉아먹기 때문인 것 같다.
목재의 세포를 통로로 해서 변색된 청태의 얼룩을 제거할 수 는 없지만 가장 중요한 구조적인 문제와는 별 상관이 없다고 한다. 청태는 목재의 성질을 약화시켜서 분해시켜버리는 부후균과는 달리 단지 미관상의 문제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발상의 전환으로 이 얼룩을 활용해서 다양한 제품이 생산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HOME INSPECTION > 결로·곰팡이·집벌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축 아파트 발코니 곰팡이 제거... (0) | 2023.05.29 |
---|---|
흰개미는 목조주택에만 문제라고요? (0) | 2023.05.22 |
신경쓰이는 창문결로! (1) | 2023.01.18 |
나무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흰개미와 파우더포스트비틀 (1) | 2022.12.07 |
왜 외벽과 모서리에만 결로와 곰팡이가 발생하는 거지? (0) | 2022.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