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개미는 목조주택에만 문제라고요?

지난 며칠동안 강남의 한 가정에서 발견된 흰개미가 화제가 되어서 뉴스에서도 여러번 방송이 되었다. 이번에 화제거리가 된 흰개미는 드라이우드(Drywood) 흰개미라고 한다. 주로 날씨가 따스하고 습한지역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실내리모델링이나 가구교체 등의 이유로 발생한 듯 보인다. 수입된 목재의 가공이나 유통과정에서 제거되지 못한 알이나 유충이 발생원인이 된 듯 하다는 것이다.

 

 흰개미의 공격대상은 주로 목조주택이라고만 알려져있는데 사실 목조주택뿐만 아니라 모든 유형의 주택이 공격대상일 수 있다. 왜냐하면 주택에 목재가 없는 경우는 거의 없을테니까말이다. 이번의 경우처럼 드라이우드 흰개미피해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주 이례적인 사례인 것 같고 사실 드라이우드 흰개미보다는 주변토양에 거주하고 있는 지하흰개미의 공격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우리나라의 기후는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철이 존재하기 때문에 습기를 태생적으로 좋아하는 지하흰개미에게는 축복의 계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실내를 건조하게 유지하는 편이 지하흰개미의 피해를 예방하거나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드라이우드 흰개미의 존재를 유추할 수 있는 몇가지 증거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모래알 같은 작은 알갱이의 유무다. 목재를 먹고 배설한 흰개미의 작은 변이다. 영어권에서는 pellets, frass, dropping 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실내관리의 기본은 적절한 습도관리다. 그 이유는 결로, 곰팡이, 악취, 집벌레출현의 도화선이 되기 때문이다. 경험해본 분들은 쉽게 공감하겠지만 단열이 부족한 집에서는 그럭저럭 살 수 있어도 실내습도관리 실패로 악취가 심한 집에서는 살기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