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러 주택, 몇년전까지만 해도 조립식주택이나 이동식주택이라고 다소 폄하되며 불리어졌는데 어느순간부터 건축시장에서 모듈러주택으로 호칭이 탈바꿈되기 시작하더니 이 모듈어주택을 바라보는 예비구매자들의 시각도 다소 바뀌고 있는 것 같다. 건축업계 최상위권의 몇몇 초대형건설사에서도 이미 프리미엄 모듈러주택을 표방하면서 시장에 진입했을 정도니까 말이다.
이 모듈러주택의 장점이라면 일반적인 건축방식대비 시공기간이 많이 짧다는 것이 최대 장점일 듯 한데 반면에 어쩔 수 없는 구조적인 단점이 존재한다. 일반적인 건축방식에 비해서 연결부분이 많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연결부분이 많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은 그만큼 연결부위 사이의 빈 틈이 많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중적인 의미도 포함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틈새들이 적절하게 기밀처리되지 못하면 공기의 이동통로가 된다는 것이다. 적절한 외기온도와 대기가 건조한 봄철이나 가을철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겠으나 여름철과 겨울철에 스트레스의 원흉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공기의 이동통로가 있다고 하더라도 여름철에는 실내에서 에어컨을 작동시키면서 그럭저럭 지낼 수 있겠지만 칼바람이 불어대는 겨울철에는 기밀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보일러를 가동시켜도 추워서 실내생활하기가 만만치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이러한 공기의 이동통로가 주택의 에너지효율성문제 뿐만 아니라 쾌적한 실내생활의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곰팡이와 결로, 악취, 집벌레출현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물론 모든 모듈러주택이 다 이렇다는 것은 아니다. 모듈러주택시장에도 각양각색의 시공사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듈러 주택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경우라면 장단점을 잘 파악해서 후회가 적게 남을 선택을 하길 바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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