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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LDING SCIENCE/기본원리

앞으로는 누수문제가 더욱 많아지겠는데...

유맨CPI 2023. 7. 18. 16:27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인해서 우리나라의 기후가 온대기후에서 아열대기후로의 과도기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앞으로는 여름철의 장마기간이 아니라 소위 우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장마철을 포함해서 지난 몇년동안의 장마철을 돌이켜본다면 충분히 이해가 될 듯 하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올해와 같은 수해 뿐만 아니라 수해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빗물과 관련된 누수문제의 발생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위 사진은 외벽의 수분흡수율 테스트의 모습이다. 외벽에 튜브를 붙여놓은 다음 튜브에 물을 넣고 경과시간을 확인하면서 외벽이 얼마나 물을 흡수하는지 테스트한다는 것이다. 주로 물을 흡수하는 다공성재료를 대상으로 하는 테스트다. 다공성이란 매우 작은 구멍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로 콘크리트, 벽돌, 목재류, 석재류, 모르터류 등의 건축재료도 모두 다공성재료다. 그렇다고 다공성재료라고 모두 누수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각 재료의 배합비율과 밀도, 제조과정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수분흡수율면에서는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지금과 같은 장마철 누수가 발생하게 되는 요인은 누수의 유발 3요소가 완성되었기 때문이다. 물, 누수통로, 추동력이 누수유발3요소라고 할 수 있는데 추동력이라고 하면 빗물을 누수통로를 통과하도록 뒤에서 밀어주는 추진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강한 바람 뿐만 아니라 중력, 표면장력, 모세관작용 등이 바로 이에 해당하는 요소다. 그래서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거나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는 이러한 누수유발3요소가 완전체가 되지 못하도록 방해하면 된다.

 

하늘에서 비가 내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적 조건이지만 이 빗물이 내부로 침입하지 못하도록 방해작전을 펼치면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빗물침투방해 작전이 사실 특별한 것이 아니다. 주택의 처마를 좀 더 길게 하고 물의 방향을 외부로 돌리는 플레슁시공을 하고 치장외벽의 상단과 하단부에는 벽체를 통과한 빗물을 외부로 배출기키는 공기구멍을 만들어서 벽체내부를 건조한 상태로 유지시키면 된다는 것이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주택건축에 있어서 너무나도 기본적인 내용인데 주택의 디자인적인 측면에 가려져서 간과되고 있는 듯 하다는 것이다. 주택의 빗물문제와 관련해서 간과되고 있는 주택의 편향, 배수, 건조, 빗물에 강한 내구성있는 건축재료의 사용은 기본중의 기본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