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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cetera/산과 나

도전 그리고 성공!

유맨CPI 2019. 2. 3. 14:22

 나의 하루 중 하나가 뒷산인 천마산 둘레길 일명 다산길7코스를 트레킹하는 것이다. 하루중 머리속이 맑아지는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물론 심혈관운동과 각종 근력 및 근지구력 운동효과도 부수적으로 병행된다. 그 동안 신경을 쓰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너무 익숙한 길이여서 그런지 계곡에 고목이 쓰려져서 다리를 만든 모습을 두어달 전에 발견했다. 호기심으로 근처까지는 가보았으나 높이가 대략 2M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그아래로  계곡물이 흐르고 있어서 건넌다는 것이 만만치 않게 느껴졌다   

트레킹을 하면서 계곡물이 얼어붙은 것을 보았으면서도 예전의 경험(생각보다 많이 높고 아래가 온통 바위와 자갈밭이라 떨어지면 크게 다치겠다!)으로 별다른 생각없이 그 앞을 지나가기 일쑤였다. 그런데, 어제 괜실히 무모한 도전정신이 발동해서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막상 무모한 도전을 하기위해서 나무위에 올라가니 높이가 생각보다 더 높게 느껴졌고 나무가 심하게 요동을 치는 것이 아닌가! 

두려움에 흔들리는 마음을 다시잡고 천천히 걷너기 시작했다. 앞으로 한 발자국씩 전진 할수록 나무의 폭은 점점 가늘어지고 흔들림은 심해졌다. 그만 반 정도를 건너다가 아래에 있는 돌 중 비교적 큰 돌 위로 뛰어 내리고 말았다. 다소 아쉽고 찝찝했지만 다음을 기약하면서 헬기장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헬기장에 도착해서 마을전경을 바라보면서 언제나 그렇듯이 푸쉬업과 딥싯을 하고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마무리를 하고 다시 발걸음을 집으로 향했다.

다시 계곡에 다다르자 '오늘 반드시 성공하고 집에 가고 만다'!란 내면의 무모한 도전정신이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처음 도전했을때 보다 나무가 더 흔들리는 것 같았다. 한발자국.... 예라 모르겠다!  빠른 속보로 쉼없이 내달렸고 그렇게 도전에 성공했다.

집에 복귀해서 어제의 도전과 성공과정을 되새기며 이렇게 자랑스럽게 글을 올리고 있다. 

무모한 도전....성공하면 기분은 최고지만 실패하면 평생 고생하며 살 수도 있다. 

그러므로...선택은 신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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