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전국을 다니며 주택검사를 수행했으나 주로 수분과 관련된 문제를 다루는 일이었다. 주택과 관련된 수분문제라고 한다면 누수, 결로, 곰팡이, 집벌레, 악취 등의 문제로 실내생활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되는 문제들이다. 이러한 수분과 관련된 문제들중 특히 그 발생원인이 불분명한 경우라면 한마디로 골칫거리가 생기게 된 것이다.
그런데 주택과 관련해서 더욱 큰 문제가 있다. 바로 안전과 관련된 문제다. 요근래에는 순살이니 뭐니 하면서 아파트 구조안전 때문에 한바탕 난리인 상황인 듯 한데 대형건물의 구조안전진단 검사과정을 참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서 검사과정을 참관하게 되었다. 구조안전진단검사는 비파과검사로 이루어진다. 콘크리트의 압축강도는 슈미트헤머로 철근의 위치와 간격, 보강철물의 배근유무 등은 콘크리트 스캐너로 확인하는 검사과정이면 끝난다는 것이다.
위 그림은 인터넷에서 캡쳐한 슈미트헤머검사의 모습이다. 슈미트 해머라는 측정기를 사용해 콘크리트 표면을 때려서 반발 강도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콘트리트 1㎠당 견딜수 있는 무게(㎏)를 디지털 숫자로 표시해 준다.
위 사진은 월스캐너를 이용해서 철근검사를 하는 모습이다. 실제 검사과정도 거의 유사하다. 사용하는 기기만 다를 뿐. 사진속 콘크리트 스캐너는 최신형으로 가격대가 왠만한 중형 자동차 가격이상이다. 요근래 철근누락으로 무너져 내리는 신축아파트 공사현장의 붕괴모습을 보면서 이러다가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도 폭삭 무너지는 것은 아닌지하고 마음 졸이고 계신분들도 더러 있을 듯 한데 멀쩡하던 건물이 한순간에 무너져내리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위험을 알리는 전조증상이 있다는 것이다. 크랙이 그 전조증상에 해당할 수 있으나 준공초기의 건조수축으로 인한 헤어라인 굵기의 실금은 구조안전과는 별 상관이 없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니 마음 편하게 생각하는 편이 온전한 정신건강유지에 도움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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