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신이 또다시 강림을 하셔서 큰 저항없이 지름신님의 그 뜻에 따르기로 결정을 한 후 지름신님이 이끄는 사이트인 아마존에 로그인을 해서 약 한달전에 장바구니에 담아놓아서 먼지만 쌓여갔던 델모스트 함수율측정기를 지난 8일에 주문했다. 그리고 난 후 약 이틀전에 공항세관에 무사히 도착했다는 문자가 왔고 오늘 우체국택배로 배송완료되었다. 주문 후 물건을 받기까지 약11일 정도가 소요된 것 같다.
지난번에 아마존 반품사건이 있어서 조심스럽게 개봉을 하고 제품을 일일히 확인을 하니 이번에는 제대로 배송이 된 것 같다. 사실 건축과학연구소에 함수율측정기가 잔뜩있으나 유닛으로도 활동을 하는 입장이라서 개인적인 필요성에 의해서 주문을 한 것이다.
델모스트(Delmhost)라는 함수율측정기 전문회사인 듯 한데 약 8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트라멕스, 프로티미터 등 지명도가 높은 다른 계측기 업계에서 생산한 제품은 있으나 델모스트사에서 만든 제품은 없다는 것이 구입을 하게 된 이유 중 하나다. 다른 제품들과 어느정도의 수치차이가 있는지 궁금하고도 말이다. 서로 자기회사 제품이 최고라고 동네방네 떠들고 있는 상황이니 말이다.
제품구성은 보호케이스, 함수율측정기 본체와 EIFS검사킷이다. 측정대상은 스케일버튼을 누르면서 선택할 수 있는데 1번 우드, 2번 콘크리트, 3번 석고보드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검사대상 재료에 핀을 꽂아서 측정을 하는데 건조한 상태면 녹색불, 경계상태면 노란불, 젖은 상태면 빨간불이 점등된다고 한다.
나무의 경우는 점검수치를 50%까지 조정할 수 있는데 나무의 특성상 20%가 넘어가면 이미 푹 젖은 상태라 20%이상은 그다지 큰 의미가 없다고 여겨도 된다. 콘크리트와 석고보드는 재료의 특성상 나무와 수치가 다르다는 것이 특징이다.
석고보드는 1%가 넘어가면 푹 젖은 것으로 빨간불이 점등된다고 한다. 가장 애매한게 콘크리트의 측정수치인데 85%이하면 잘 건조된 상태로 여겨도 된다고 매뉴얼에 나와 있는데 이 부분은 그냥 참고사항 정도로 여기면 될 듯 하다.
왜냐하면 주변토양으로 둘러싸여있는 콘크리트 기초는 지속적으로 수분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조건이기 때문에 완전히 건조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표면은 건조가 된 듯 해도 그 속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콘크리트의 이러한 특성을 간과하고 기초 슬라브 타설 후 며칠만에 나머지 공정이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어서 추후에 문제가 되고 있는 곳들이 종종 생기고 있는 듯 한데 콘크리트기초는 28일정도가 지나야지 나머지 공정이 이루어 질 수 있는 강도를 갖춘다고 한다. 일정때문에 백번 양보한다고 해도 적어도 2주정도는 지나야 한다고 관련전문가들이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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