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TV를 통해서 파름신이란 앱을 선전하는 광고가 자주 보이던데 나같은 경우에는 파름신 대신에 아직까지 지름신이 자주 왕림하시는 것 같다. 얼마 전에도 느닷없이 왕림을 하셔서 그 뜻에 따를까말까하는 얼마동안의 내적 번민의 시간을 가진 후 결국 지름신의 인도에 따르기로 마음을 정한 후 아마존에서 오리온 950함수율 측정기를 주문해서 약 2주 후에 상품을 수령하게 되었다.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친숙한 단어인 오리온이지만 초코파이하고는 전혀 무관한 상품이다. 사실 오리온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와서 호기심을 가지고 타제품들과 이런저런 스펙을 비교하게 되었고 최종적으로 구입하게 된 계기가 된다.
Wagner사의 제품인데 와그너사는 1965년에 설립한 계측기 회사로서 정밀도가 우수한 제품생산으로 알려져 오고있다.
이 제품의 특징은 측정대상의 깊이를 1/4인치 나 3/4인치모드를 통해서 선택할 수 있고 무엇보다 뽀죡한 침이 있는 제품이 아니고 후면에 센서 플레이트가 있어서 측정대상에 상처를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택검사를 하는 동안에 불가피하게 측정대상에 작지만 흔적을 만들어 놓는 상황이 초래되어서 의뢰인에게 다소 미안한 감정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생기곤 했는데 이 제품은 그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듯 하다는 것이다.그리고 온도와 상대습도도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장점으로 이슬점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제조사가 다른 여러 개의 수분측정기를 구비하고 있지만 서로 수치를 비교해서 좀 더 오류를 줄이고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원래 수분측정기는 목재의 함수율을 측정하기 위해서 개발되었다. 그래서 목재류의 함수율을 측정하는 데에는 오차도 비교적 적고 큰 어려움이 없는 듯 하지만 집을 구성하고 있는 석고보드나 콘크리트 등 다른 건축재료의 수분측정은 좀 더 고려할 점이 있다. 원재료 자체가 가지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수분측정기가 나타내는 수치자체가 다르다는 것이다. 그래서 석고보드나 콘크리트의 수분을 측정하는 경우에는 이러한 재료의 특성을 고려해서 판단을 해야지 목재류의 수분측정 결과수치와 유사한 판단을 해서는 괜한 삼천포로 빠져서 오판을 할 수 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오판을 줄이기 위해서 아예 콘크리트 전용 수분측정기가 따로 시판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콘크리트의 특성상 표면이 건조된 듯 하다고해서 내부가 건조가 된 조건은 아닐 수 있기 때문에 역시 이 부분에 대한 고려가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콘크리트의 건조상태에 대한 정확도를 좀 더 높이기 위해서 콘크리트 두께의 약40% 깊이에 센서봉을 넣고 콘크리트의 수분평형상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약 24시간을 기다렸다가 측정하는 ASTM F2170이라는 콘크리트 수분측정 테스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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