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평지붕 옥상의 우레탄 방수시공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표면이 울퉁불퉁 아주 난리가 난 상태로 보인다. 주인장의 표현을 빌리자면 방수업자가 위와 같은 상태로 작업을 하다가 옥상전체를 다 마무리하지 못하고 줄행랑을 쳤다고 한다.
그런데 왜 저모양이 되었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기존우레탄 피막을 걷어내지 않고 그 위에 소위 덧방작업을 했기 때문이다. 기존 우레탄피막이 들뜬 상태이기 때문에 당연히 피착면인 보호몰탈과의 부착력이 부족한 상태에다가 햇빛에 지속적으로 노출이 되는 조건이기 때문에 방수피막으로서의 기능은 얼마가지 못할 것이다.
옥상의 우레탄방수시공이 적절하려면 기본적으로 너덜너덜해진 기존의 우레탄피막을 깨끗하게 제거를 한 후 피착면인 보호몰탈이 적절하게 건조가 된 이후에 우레탄시공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지 않고 보호몰탈이 건조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우레탄피막이 그 위에 입혀지게 되면 뜨거운 태양의 영향으로 보호몰탈내부에 남아있던 수분이 증발하게 되는데 우레탄 피막이 가로막고 있는 조건이기 때문에 발생된 내부수증기 압력에 의해서 군데군데 뽈록한 모습이 만들어지는 수순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피착면의 표면이 깨끗하고 건조가 잘 된 상태일 때 우레탄페인트가 적절하게 부착이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신축아파트단지의 평지붕 옥상의 우레탄시공을 하기전에는 보호몰탈의 수분테스트가 기본적으로 선행되어진다. 수분함량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우레탄피막을 덮었다가는 하자발생은 예정된 수순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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