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검색해보면 홈인스펙터란 명칭으로 광고나 영업을 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 물론 개인적으로 블로그를 운영중인 나의 경우에도 그 중에 속할 듯 한데 홈스펙터 모두를 한덩어리 취급하는 것은 좀 서운한 생각이 든다. 신축아파트 사전점검을 주요 타켓으로 삼고있는 홈인스펙터와 CPI홈인스펙터와는 좀 구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신축아파트의 사전점검을 하는 홈인스펙터는 입주전 예비입주자들의 만족감을 증대시키기 위해서 주로 눈에 보이는 이색, 벗겨짐, 들뜸, 탈락, 청소미비 등의 시각적 하자의 개수파악이 주된 업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몇가지의 검사장비를 사용하면서 소위 장비검사 혹은 프리미엄검사란 명칭으로 요금이 추가되기도 하는 것 같다.
반면에 CPI홈인스펙터는 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CPI가 Certified Professional Inspector의 약자다. 즉 인정이나 인증을 받았다는 것이다. Internachi CPI홈인스펙터의 경우는 미국교육부로 부터 정식인증을 받은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Certified Home Inspectors란 교육단체의 모든 교육과정을 통과해서 자격을 획득한 홈인스펙터란 것이다. 자격취득이 무진장 어렵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적지 않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자격취득 후에도 많은 현장경험과 지속적인 학습의 병행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CPI란 타이틀이 의미하듯이 주택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즉 하자발생의 원인과 원리를 기반으로 주택을 바라본다는 것이다. 하자발생의 원인과 원리에는 기본적인 날씨의 영향 뿐만 아니라 주택을 구성하고 있거나 접하고 있는 각 건축재료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 거주자들 수와 생활패턴, 주택의 외부디자인 및 외피의 구조, 내부구조, 열, 공기, 습기의 이동과의 상호관계, 시공방식, 유지관리 상태 등 적지 않은 요소들과 관련되어있다.
그래서 CPI홈인스펙터라면 이러한 주택의 하자발생 원인과 원리의 이해와 학습을 적절히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주택검사과정은 육안검사와 장비검사를 구분하는 것 보다는 병행을 하고 있다. 육안상의 문제가 숨겨진 하자의 실마리를 제공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고 수치상의 확인이 필요한 경우에는 장비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CPI홈인스페터라고 해도 만능해결사는 아니다. 실제 현장의 조건에 따라서 그 하자발생원인과 원리를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소 두서없이 글을 쓴 듯 하지만 이정도라면 일반적인 홈인스펙터와 CPI홈인스펙터와는 결이 다르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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