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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터가드라고 하기에는...

유맨CPI 2023. 12. 20. 16:31

 

위 사진들은 거터가드의 모습이다. 거터가드란 거터(홈통)의 원활한 배수를 위해서 보호막으로 거터위를 덮는 것을 의미한다. 외부에 노출된 거터는 나뭇잎, 나뭇가지, 먼지, 기타 오염물질들의 축적으로 인해서 배수통로가 막힐 수 있기 때문에 보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별 것 아닌것 같은 이 거터가드가 중요한 이유는 누수문제와도 관련성이 있기 때문이다.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철에 거터내부가 다양한 오염물질들로 인해서 막혀있는 경우라면 한마디로 수조가 될 수 있어서 빗물이 월류하면서 인접하고 있는 지붕끝단과 벽체에 수분관련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단독주택의 비율이 높은 북미의 경우에는 기본적인 옵션에 해당한다. 미리미리 대비를 한다는 차원이다.

 

 

    위 사진도 거터가드의 모습이다. 철부지 유치원생이 장난친 것도 아니고 아주 가관이다. 마치 거터가드가 제역할이라도 하는 듯 철망 위에 옆으로 길게 걸쳐져 있는 회색빛 재료는 다름아닌 이 거터가드를 고정한다고 발라놓은 실리콘 덩어리다. 보시다시피 미관상으로도 엉망이고 아랫부분에 공간이 널직하게 떠 있어서 제역할을 할 지는 미지수다. 그나마 오는쪽에 나뭇잎 하나가 걸려있는 것을 보니 아주 없는 것 보다는 난 것 같기도 하다. 아직까지도 주인장의 레이다망에서 멀어지기만 하면 양심불량 엉터리시공으로 양심적이고 성실하게 시공을 하는 업자분들까지도 싸잡아서 욕먹게 하는 분들의 활동이 이루지고 있어서 씁쓸할 따름이다. 어쩔 수 없다. 이러한 상황을 예방하거나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는 주인장들의 주택의 유지관리에 대한 이해와 학습 그리고 꼼꼼한 확인이 필요한 것이고 이것이 곧 관련비용의 타당성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기준이 될 수 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