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의 형식 중 골조를 경량스틸로 세운 후 벽체는 샌드위치 판넬로 구성을 한 집을 소위 판넬하우스라고 호칭하는데 가성비가 좋다고 알려져서인지 이러한 형식으로 지어진 집들이 적지 않다. 다양한 마감재로 외부를 치장하기 때문에 사실 판넬하우스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지난 여름철까지는 별다른 문제없이 생활을 했는데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어디선가 찬 바람이 들어오는 것 같다는 이유로 단열검사를 의뢰한 집이다. 판넬하우스의 특징이라면 절단면과 이 절단면을 잇는 접합면이 많다는 것인데 이러한 부분들이 꼼꼼하게 메워지지 못하면 겨울철 황소바람의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위 사진을 보면 알수있듯이 박공외벽에 환기용인지 시공자의 의도가 애매한 구멍이 뚫여있고 천장면에도 몇군데 틈새가 메워지지 않은 상태다. 내부에서는 확인할 방법이 없고 냉기를 이겨내기 위해서 보일러를 신나게 가동시켰지만 이러한 틈새를 통해서 기껏 데펴놓은 실내의 열기가 외부로 빠져나갈 수 밖에 없는 조건이었다. 아주 작은 바늘구멍만 있어도 황소바람의 통로가 될 수 있는데 외벽에는 주먹만한 구멍이 뚫여있고 천장에는 손가락길이만한 틈새가 몇군데 있었으니 주택의 에너지효율성 측면에서도 낙제점이라는 것이다. 겨울철동안 실내에서 보일러가 열심히 운동을 하면서 땀을 흘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서늘한 냉기를 느끼고 있는 경우라면 아마 어디선가 공기의 이동통로가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HOME INSPECTION > 단열검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디선가로부터 차가운 기운이 느껴진다면... (9) | 2024.10.22 |
---|---|
창문에 결로가 많이 생겼는데... (0) | 2023.12.18 |
단열검사를 하면 어떤 점이 좋은가요? (3) | 2023.12.11 |
주택의 단열검사로 열화상카메라가 사용되고 있는데... (4) | 2023.12.07 |
좋은 단열재로 집을 지었는데도 집이 추운데요? (0) | 2023.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