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이든 공용주택이든 주택의 단열검사 도구로 열화상카메라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신축아파트 사전점검의 경우에도 장비점검이라는 명칭으로 곧잘 사용되고 있는 것 같다. 코로나시대를 경험하면서 이 열화상카메라에 대한 친밀도가 높여져서인지 요근래에는 가정용으로도 구입을 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는 것 같다. 열화상카메라는 브랜드와 제품의 성능에 따라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부담없이 누구나 쉽게 구입을 할 가격대는 아니다. 물론 가정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군이 존재하긴 하지만 무작정 구입을 하기보다는 이 열화상카메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듯 하다는 것이다. 무작정 구입했다가는 그 효용가치가 떨어지는 애꿎은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적으로 열화상카메라는 X-ray가 아니다. 각 물체가 나태내는 적외선 방사열의 차이를 다양한 색깔로 표현해 주지만 대상 표면의 온도차이를 나타내 줄 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열화상카메라가 제 역할을 하려면 기본적으로 외부와 내부의 온도차이가 많이 나는 겨울철이 제격이다. 외부와 내부의 온도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다른 계절의 경우에 외부에서 사용을 하는 경우라면 태양이 발산하는 강력한 방사열의 영향이 줄어드는 일출이나 일몰직후가 각 물체가 가지고 있는 방사열의 차이를 조금이라도 구분할 수 있지만 이런 조건이라면 열민감도와 화질이 우수한 고가의 열화상카메라가 필요하게 된다. 열민감도와 화질이 떨어지는 열화상카메라로는 구분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 열화상카메라를 가지고 단열검사를 할 때 어디를 점검해야 할까? 누구나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바닥의 난방배관만 점검하면 되는 것일까? 바닥의 난방배관이 열화상카메라로 보인다고 난방에 문제가 없는 것일까?
여기서 부터는 어느정도 주택단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게 된다. 즉 단열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단열선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다면 관련된 글을 적지 않게 써 놓았으니 다소 귀찮더라도 찾아보면 된다. 학습은 호기심부터 시작되는 것이고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열심히 찾아봐야 하는 수순이 뒤따른 다는 것이다. 주택에서 단열선이 끊기는 곳은 주로 개구부라고 호칭되는 창문과 문이다. 이러한 곳들에 미세한 틈새가 있다면 공기와 수분의 이동통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철이라면 실내의 열기가 외부로 빠져나가게 되면서 주택의 에너지효율성 측면에서 좋지 못한 것이다. 열화상카메라에 바닥난방배관의 모습이 보인다고 만사OK가 아니다. 빙빙 돌아가고 있는 배관의 간격이 너무 넓다면 발바닥이 시린 곳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외부환경과 맞닿아 있는 구석진 외벽이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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