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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이 적지 않은 듯...

유맨CPI 2024. 1. 17. 21:16

 

위 사진은 단열성을 보강하기 위해서 외벽의 내측벽면에 붙여놓았던 얇은 반짝이 단열재를 일부 제거한 모습이다. 보시다시피 벽면의 하단부에 시커먼 곰팡이가 피어있는 모습이다. 대상 주택은 90년대에 지어진 전형적인 2층 빨간벽돌집이다. 90년대만 해도 단열에 대한 개념이 많이 부족했던 시기라 단열재의 사용없이 시공된 집들이 적지 않았다. 이 집도 역시 단열재가 없는 상태였다. 단열재가 없으면 당연히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울 수 밖에 없는 조건이 된다. 단열재의 역할이 여름철에는 외부의 열이 내부로 이동하는 것을 차단시켜주고 겨울철에는 실내의 열기가 외부로 빠져나가는 것을 예방하는 것인데 이러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열재가 없는 조건이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열의 이동을 지연시켜주는 단열재의 기능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여름철과 겨울철 쾌적한 실내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에어컨과 난방보일러의 작동은 기본적인 수순이 된다.

 

나이대를 떠나서 아직도 단열재와 단열선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신 분들이 적지 않은 것 같은데 석고보드는 단열재가 아니다. 스티로폼과 같은 일반적인 단열재의 성능과는 비교할 바가 못 된다는 것이다. 물론 단열재라고 빡빡 우기고 계시는 분들도 더러 있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주택의 단열성능이 좋으려면 비싼 단열재를 사용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단열재를 사용하더라도 연속적이고 끊김이 없어야 한다. 이것을 단열선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리고 단열성은 기밀성과 언제나 함께 한다.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말이다. 즉 여기저기 틈새가 많으면 공기와 열의 이동통로가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단열성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택의 단열성을 강화시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단열성과 기밀성 그리고 단열선에 대한 개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단열선에 대한 개념 - 실내와 실외를 구분하는 가상의 선으로 끊김이 없이 연속적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