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베란다 바닥타일의 모습이다. 단독주택이다보니 실외에 노출되어 있는 조건이다. 타일표면의 일부가 마치 동전모양처럼 깨졌다. 그리고 흰물감을 풀어놓은 듯 한 희뿌연 물질이 표면을 뒤 덮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모두다 수분과 관련된 문제들이다. 외부에 노출된 베란다라면 원활한 빗물배출이 기본이다. 그래서 바닥타일도 수분흡수율이 극히 적은 타일로 구성되어져하고 원활한 빗물배출을 위해서 물매도 적절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발생된 사달인 것이다. 거기다가 타일과 타일을 이어주고 있는 백시멘트는 빗물을 더욱 흡수한다. 물은 얼면 체적이 약9%정도 증가하게 되는데 타일내부에 흡수된 미량의 수분이 겨울철동안에 내부에서 얼게 되면서 이 내부압력으로 인해서 타일표면의 가장 약한 부분이 탈락하게 된 듯 하다. 백화현상으로 알려진 희뿌연 가루의 발생원인도 역시 내부수분침투로 인해서 타일내부의 염분이 녹아서 외부로 배출되면서 공기와 만나면서 건조가 되는 과정에서 발생된 산물인 것이다.
국가의 주요시책이라고도 할 수 있는 에너지효율성 관련법령으로 인해서 주택의 단열성은 예전과 비교한다면 심하게 업그레이드 된 상황이지만 그에 반해서 수분과 관련된 문제는 끝임없이 발생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피해가 극심한 빗물침투를 예방하는 기본원리와 시공법은 너무 간과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합리적인 의심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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