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의 의미를 모르시는 분들은 없을 것이다. 반면에 방습과 발수를 곁들여서 차이점을 아냐고 물으면 고개를 꺄우뚱하신는 분들이 적지 않다. 그게 그거 아니냐는 반응도 있고 말이다. 단어가 뭔 소리를 의미하는지 알기 쉬운 방법 중 하나가 한자를 뜻 풀이하면 된다. 방수[防水]의 사전적인 의미는 물이 스며들거나 넘쳐흐르는 것을 막는다는 것이고 방습[防濕]은 습기가 눅눅하게 스며드는 것을 막는 것이며 발수[撥水]는 물이 침입하지 않고 흘러내리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비오는 날 우비를 입게 되면 빗물로 옷이 젖는 것은 방지할 수 있으나 통풍이 안되서 속옷이 축축해 질 수 있는데 이러한 이유가 우비의 방수와 방습기능 때문인 것이다. 그래서 요즈음에는 고어텍스와 같은 기능성제품이 인기다. 생활방수기능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발수기능과 제품표면의 난 미세한 구멍들로 인해서 몸에서 발생된 열기와 습기를 비교적 원활하게 외부로 배출할 수 있어서 불쾌지수를 많이 높이지 않고 쾌적하게 신체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택도 기본적으로 방수, 방습, 발수가 필요하다. 지붕면과 기초하단부와 옆둘레는 방수나 방습, 외벽은 발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주택의 보호막격인 외피 뿐만 아니라 실내에서 물의 사용이 많고 사용된 물이 바닥의 표면을 따라서 흐르면서 배출되는 욕실이나 발코니 같은 곳들 역시 방수가 필요하고 말이다. 발수는 쉽게 구분이 될 듯 하지만 방수와 방습의 구별이 모호할 수 있는데 방수와 방습의 차이라면 바로 수압의 유무다. 수압이 발생되는 지하공간의 외피에는 방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러한 지하공간의 외피에는 여러겹의 방수막 보호층이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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