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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ILDING SCIENCE/재료의 특성

글래스 울도 미네랄 울인데....

유맨CPI 2024. 2. 14. 18:24

 

우리나라에서는 유리섬유라고도 불리우는 글래스울을 미네랄울과 자주 비교하곤 하는데 표현이 좀 잘못 전파된 경우다. 왜냐하면 글래스울도 따지고 보면 주요성분이 미네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 단열재를 비교하는 표현으로는 유리섬유와 암면 정도가 적절할 것 같다. 이 두단열재가 자주 비교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생김새가 비슷해서인 듯 한데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 바로 흡수성정도다. 유리섬유의 경우 푹 젖게 되면 단열재내부에 가두어 진 공기층의 자리를 수분이 빼앗게 되기 때문에 단열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수분은 열이 통한다. 외부환경과 맞닿고 있는 벽체에서 이런 상황이 초래가 된다면 수분을 머금은 유리섬유단열재의 단열성능이 저하되는 것은 물론이고 단열재의 특성상 밀도와 강성이 약하기 때문에 아랫방향으로 처지게 된다. 그래서 결국은 아랫방향으로 처진만큼 외벽의 단열선에 구멍이 뚫린격이기 때문에 주택의 에너지효율성측면에서도 역시 구멍이 생긴 것이다. 그래서 이런 상황이라면 최대한 신속하게 단열재를 교체하는 편이 좋다. 방치가 된다면 곰팡이 발생은 물론 인근 건축재료의 강성유지에도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외형적으로 비슷하게 생긴 암면의 경우는 유리섬유보다 밀도가 높아서 좀 무거운 점이 단점이긴 하지만 재조과정에서 발수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추가된 첨가제로 인해서 수분을 흡수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두 단열재의 가장 큰 차이라면 바로 흡수성여부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여러가지 장점이 있는 유리섬유단열재를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수분침투의 가능성이 적은 곳에는 유리섬유단열재를 사용하더라도 수분침투의 가능성이 존재하는 곳에는 암면의 사용이 좋을 듯 하다는 것이다. 물론 둘 중 어느단열재를 사용할지에 대한 최종적인 판단은 언제나 주인장의 손에 달려있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