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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이 움직인다, 주택의 거동?

유맨CPI 2024. 3. 28. 13:44

움직임이 미심쩍은 사람을 거동 수상자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우리가 살고 있는 집도 수상한 거동을 한다. 집이 움직인다고 하면 뭔 강아지 찢는 소리를 하냐고 대화자체를 거부하는 반응을 보이는 분들도 있을 듯 한데 사람의 신체적 활동같은 적극적인 움직임과는 다소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조금씩 변화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즉 열, 공기, 수분, 습기흡착과 같은 자연적인 요소들의 영향에 의해서 조금씩 변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조금씩 이라고해서 이러한 자연적인 요소들에 의한 변화를 무시하다가는 전혀 기대치 않았던 난관과 맞닥뜨릴 수 있으니 어느정도는 자연적인 요소들에 대한 이해가 주택과 관련된 난관봉착 예방차원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건축재료는 열을 받으면 팽창하고 열이 식으면 수축되는 특성이 있다. 이러한 건축재료들의 수축팽창에 대한 적절한 고려가 부족하면 재료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변형, 크랙 등의 현상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또한 건축재료들은 열을 전달하는 열전도성이 다른데 이러한 특성을 감안해서 주택의 외장재와 단열재를 선택하는 편이 나중에 후회가 적다. 열의 이동에 의한 추위나 더위는 실내쾌적성뿐만 아니라 에너지효율성과도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공기의 움직임 역시 간과되어서는 안되는 요소다. 지금 이시간에도 주택외부와 내부에서는 끊임없이 공기의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외부에서는 대기중의 온도차이와 밀도차이에 의한 영향으로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고 있으며 내부에서도 공기청정기, 내부환기장치, 주방후드, 욕실팬 등의 기계장치에 의해서 대류현상과 같은 공기의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실내에서 적절한 환기가 중요한 이유는 정체되고 오염된 실내의 공기를 외부로 배출시킴으로써 기본적인 건강유지 뿐만 아니라 결로, 곰팡이, 집벌레출현 등의 수분관련문제예방과 에너지효율성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주택을 보호하는 외피에 공기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미세한 틈새가 존재한다면 에너지효율성면에서는 좋지 못하다는 것이다.

건축재료의 내구성을 가장 약화시키는 요소가 바로 수분이다. 빗물이 외피내부로 통과되는 침투 뿐만 아니라 흡수, 확산, 모세관작용 등의 다양한 메가니즘에 의해서 수분은 움직인다. 목재의 변형, 부식, 콘크리트의 박리, 박락, 크랙, 백화현상 등이 바로 수분과 관련된 문제들이다. 그래서 수분과 접하는 주택의 외피는 수분에 강한 재료의 선정, 건조, 방수, 방습, 배수, 물매 등을 고려해서 시공되어져야 한다.

축축한 상태를 습기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 벽돌, 콘크리드, 목재 등과 같은 다공성재료는 직접적인 물의 흐름에 의해서가 아니라 주위환경에 따라서 공기중의 수분을 재료의 표면으로 서서히 끌어들이는 소위 조습작용이라고도 하는 흡착이 일어날 수 있는데 습기를 많이 머금고 있다는 것은 재료자체의 내구성저하 뿐만 아니라 인접하고 있는 다른 건축재료에 까지 수분관련문제를 전파시킬 수 있기기 때문에 역시 간과해서는 안되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