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이든 단독주택이든 구분없이 집을 고르는 안목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공동주택의 경우는 주로 전용공간인 실내만 잘 살펴보면 되는 반면에 단독주택의 경우는 실내 뿐만 아니라 집의 외피와 실외공간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집을 고르는 안목을 기르자 시리즈편에서는 주로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하는 편이 적절할 것 같다. 구옥이든 신축이든 모두 포함되는 내용이다.
집을 고르는 안목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보다 구입비용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수입차가 비싸다고 하지만 주택구입비용에 비하자면 비교적 저렴한 편에 속한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래서 집을 고르는 안목이 부족한 상황에서 한순간의 섣부른 선택으로 심리적으로나 재정적으로 적지않은 타격을 입은 후 두고두고 후회를 하기전에 집을 고르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집을 고를 때 단독주택의 잘 가꾸어진 외부환경과 디자인 그리고 내부인테리어적 요소에 쉽게 홀딱 빠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나마 개중에 꼼꼼하신 분들의 경우에는 곰팡이나 결로, 누수의 흔적을 살피는 경우도 있을 것 같지만 말이다.
우선 단독주택을 고를 때는 기초주변의 배수상태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홈통과 수직낙수관이 있다고 해서 주택의 배수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상태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란 것이다. 기왕이면 주택이 위치해 있는 대지가 다른 집들보다 조금 높은 조건이 좋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기초라도 높은 편이 좋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는 비가 많이 내리는 여름철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초주변으로 물이 모이는 역물매인 조건이라면 여름철에 지하공간, 실내하단부 등은 수분을 머금고 있는 토양에 둘러싸여져 있는 조건이기 때문에 곰팡이, 악취, 결로, 집벌레 출현은 예정된 수순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집을 고를 때 기초주변의 배수상태를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구입 후에 기초주변에 대한 대대적인 보수작업을 해서 배수상태를 좋게 만들 수 도 있겠지만 당연히 그에 따른 추가적인 비용이 뒷따를 수 밖에 없을 것이고 또한 이웃의 성향에 따라서는 계획된 보수작업의 진행이 어려울 수 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단독주택을 고를 때 기초주변의 배수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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