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주택을 선별하는데 있어서 남향집만을 고집하시는 분들도 있을 듯 한데 무엇보다 햇빛이 잘 비친다는 것이 주요한 요인일 것이다. 80년대나 90년대에 지어진 좀 연식이 있는 주택의 경우라면 단열성능이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집의 방향이 기본적으로 중요했을 것이다. 반면에 2000년대를 넘어서고 특히 2010년대 중반을 지나면서 주택의 단열성능이 예전과 비교해볼 때 거의 비교불가급으로 향상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근래에 지어진 주택들은 반드시 남향집만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북향집만은 피하는 편이 좋다. 여름에는 햇빛이 비치지 않아서 좋을 듯 하지만 장마철이 존재하기 때문에 건조가 잘되지 못해서 기본적으로 집이 습하다는 것이다. 습하다는 것은 결로, 곰팡이, 악취, 집벌레의 출현은 기본옵션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고 겨울철에는 꽁자 에너지 햇빛이 부족하니 추울수 밖에 없을 듯 하다는 것이다.
남향집의 단점이라면 여름철에 하루종일 빛이 들어오는 조건이니 더울 수 밖에 없을 듯 하다는 것이다. 물론 실내에서 에어컨을 작동시키면서 비교적 쾌적한 실내생활을 유지할 수 있겠지만 하루종일 달궈진 주택의 외피에 축적된 열로 인해서 에너지효율성측면에서는 좋지 못하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뜨거운 햇빛은 전체적인 유리창의 수명을 단축시킨다. 즉 유리판이 낮에는 팽창되고 밤에는 수축이 되면서 유리판의 틈새를 메우고 있는 실링제가 열화되면서 미세한 틈새가 생기게 되고 공기에 포함된 수분이 유리창내부로 스며들게 되면서 유리창의 단열성을 떨어지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유리창과 관련된 현상을 영어권에서는 Solar pumping이라고도 부른다. 물론 실내에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활용해서 햇빛을 어느정도 차단할 수 있지만 오히려 유리창과의 사이에 열을 가두어놓는 조건이 형성될 수 도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창문의 내구성에는 좋지 못하다는 것이다.
좀 더 효율적인 햇빛차단에는 외부차양이 효과적이다. 유리창을 투과하지 못하도록 외부에서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같은 이유로 인해서 근래에 지은 집이라면 반드시 남향집만을 고집할 필요성은 없을 듯 하다는 것이다. 여름철 쾌적한 실내생활유지와 주택의 에너지효율성측면 그리고 유리창의 유지관리측면에서 하루종일 열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인 남향집과 하루중 가장 햇빛이 뜨거운 오후내내 달궈져서 심야시간대까지 열기가 남아있는 서향집은 피하는 편이 좋을 듯 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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